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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오일장 개장에 지역사회 ‘발칵’

여러 지역 다니는 상인들…방역 뚫릴까 걱정
노점상협회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 위협”
“다음 장은 안 열지만 다다음장은 기약 못 해”
“지원 사각지대 놓인 노점상 대책 필요”
임아연l승인2020.03.20 18:00l(12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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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산의 우려 속에 당진오일장이 열렸다. 꽤 많은 상인들과 주민들이 시장을 방문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휴장에 들어간 당진오일장이 한 달여 만에 개장하자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러 지역을 다니는 상인들로 인해 당진까지 코로나19 방역이 뚫릴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노점상협회 당진지역연합회는 지난 20일 당진오일장을 개장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달 가량 시장을 열지 않은 전국노점상협회 당진지역연합회 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오일장 상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어 더 이상 휴장을 연장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온양·예산 등에서는 계속 장이 열렸다”면서 당진오일장 개장을 강행했다.

그러나 당진전통시장 상인들과 지역사회에서는 오일장 상인들이 여러 지역을 다니는 만큼 코로나19 방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인성진 당진어시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오일장을 개장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여러 지역에서 상인들이 오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혹여라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며 “시장 뿐만 아니라 당진시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제의 당진전통시장상인회장은 “그동안 노점상협회에 사정해서 개장을 연기해왔는데, 노점상협회 측이 생계에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며 “더는 막을 방법이 없는 데다, 일부 당진전통시장 상인들도 오일장 장기휴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일장 상인들은 사업자등록증이 없기 때문에 소상공인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남택우 당진어시장상인회장은 “노점상인들의 어려움을 몰라서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며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해 모두가 어려운 시국에 근근히 버티며 지내고 있는데, 코로나19까지 지역으로 확산되면 더 힘들어질 수 있어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점상 지원 대책과 함께 오일장 폐쇄 등 행정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진오일장 개장에 대해 당진시 경제에너지과 지역경제팀 권창중 주무관은 “당초 코로나19 ‘심각’ 단계 해제시까지 오일장을 폐쇄키로 했으나, 상인들이 민원을 제기했다”며 “법적으로 시장이 서지 못하게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권 주무관은 “장날 당일 손소독제를 곳곳해 비치하고 폐장 이후 방역을 실시했다”며 “노점상협회 측과 대화 나눈 결과 다음 장은 개장하지 않겠으나, 생계가 달린 문제라 다다음 장은 추이를 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진시가 무책임하고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당진오일장 현장을 찾은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은 “오일장 개장 소식을 들은 직후 당진시에 수차례 중단을 요구했다”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일장 개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진시와 함께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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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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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2020-03-20 20:51:03

    공무원 특성상 일을 만들면 자기만 힘들어질테니
    그냥 욕좀 먹고 버티면서 시간가면
    자리 이동만 하면 내가 할일 아닐테니
    철밥통이라 그렇지요^^
    누가 나서서 하겠나요??
    이러니 문제인거죠~신고 | 삭제

    • 시민 2020-03-20 18:51:24

      왜 강하게 나가질 못하나요?
      우한코로나19는 세계적인 질병중에 하나인데...방역만 매일하면 뭐합니까.. 죽어라 일하는 사람만 일하고...
      당진전통시장 당진시가 보호해줘야 되지 않나요? 세금은 전통시장 상인들한테 받고
      노점상인들한테는 아무말도 못하고,
      당진전통시장 상인분들 시의 보호도 받으며 일하기 위해 사업자내고 세금내가면 일하고 있는거예요신고 | 삭제

      • 시민3 2020-03-20 18:29:22

        외지인까지 눈치보는 당진시청 참으로 불쌍하네요
        이러니 열심히 일하는 시청직원까지 욕먹는 상황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쯧쯧
        오일장 끝나고 나서 소독해봤자
        이미 다중접촉은 다 종료된 상황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격
        당진서 확진자 나오면 동선파악도 힘들텐데
        당진오일장 개장하게 해준 공무원 책임지셔야 할듯하네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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