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복 송산면개발위원장이 동곡리 제2일반산단(이하 송산산단) 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찬성하는 의견을 독단적으로 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송산면개발위원회 긴급총회에서 정상수 송산면개발위원회 감사는 “송산면개발위원장이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관련해 개발위원들과 논의 없이 사업에 대한 찬성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또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추진될 경우 주민들의 피해가 없는지 조사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화력발전보다는 적지만 환경공해를 유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주민 피해를 대비한 방안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복 위원장은 “절차상 사업허가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발전사업 허가를 얻기 위한 의견서를 낸 것”이라며 “개발행위에 대한 의견서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개발행위허가 전에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민의 의견을 듣는다는 조건으로 한시적 찬성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연로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할 의사를 밝힌 한국서부발전은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LNG를 원료로 하는 15만kw 규모의 발전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6월 신송산변전소를 신설해 지중화할 예정이며, 산업통산자원부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서부발전 측은 “반드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송산면과 당진시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료전지는 물을 전기 분해하면 전극에서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를 역으로 이용,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