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생 9명을 포함해 전교생이 21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인 당진중 대호지분교에서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자 교사들이 직접 나서 학생들의 학습과 안전 지킴에 나선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교사들이 직접 만든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 자료와 아직 교과서를 받지 못한 1학년을 위한 교과서, 코로나 예방수칙 안내문, 1학기에 진행할 독서 토론에 쓰일 책 <코드로 읽는 고전> 등을 학생에게 전달했다.
전달을 위해 1학년 담임을 맡은 김재영 교사가 대표로 21명 학생 가정을 방문했으며, 전달과 함께 생활하며 불편한 것은 없는지 애로사항 등을 파악했다.
이영복 교감은 “교사들이 함께 아이들을 위해 학습 자료를 만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들로부터 ‘아이들이 학교 가고 싶어한다’는 연락을 받곤 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아이들도 성숙해지고, 아이들이 교사를 의지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