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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선의 포구 이야기] 맷돌포구 9
인천행 증기선 ‘똑땍이’ 기착지

당진시대l승인2020.03.23 17:42l(12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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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포는 운정리 공포와 함께 인천행 여객선의 기착지였다. 신평면지에 따르면 맷돌포가 포구로서 중요성이 부각된 것은 한국전쟁 이후의 일이다. 인천과 당진 일대를 운행하던 증기선을 당진지역 주민들은 ‘똑땍이’라 불렀다. 이 여객선은 당시 인천을 오가는 주요 교통수단이자, 물류를 운반하는 화물선이었다.

주민들은 이 배를 타고 인천으로 나가 어구를 비롯해 당진지역에서 구하기 어려운 각종 생활용품을 구입했다. 차준희 씨는 시집올 때 인천 사는 언니로부터 결혼선물을 ‘똑땍이’ 편으로 받았단다. 인천과 아산만을 운행하던 기선은 맷돌포에 정착한 평안도 출신 차원일 씨의 노력으로 기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진 씨는 “당진에서 오섬까지 다니던 여객선인 산성호, 신흥호, 명동호가 하루걸러 교대로 드나들었고 맷돌포, 공뿌리, 남원포까지 들어갔었다”며 “맷돌포 선착장도 옛날 피난 나온 차원일 씨가 나 12살 적에 개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분이 선착장도 쌓고 길도 개통해서 하루에 한 두 번씩 버스도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여객선이 기항하면서 육상으로 교통을 연결하기 위해 이 무렵 버스노선도 설치됐다. 현재 선착장은 당시 축조된 것이다. 선착장이 축조되기 전에는 맷돌포구에 증기선을 정박하기 어려워, 포구에서 바다 가운데까지 나룻배가 화물과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 우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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