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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가고 싶은 섬, 난지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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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섬 어촌뉴딜300 공간환경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
“응개해변·수살미해변·육계도와 육계사주 보존해야"

▲ 당진시가 지난 25일 당진시 어촌뉴딜 300사업 공간환경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난지섬 권역 어촌뉴딜300에 대한 공간환경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정욱주 교수는 “난지섬은 당진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라며 “경관적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통편 개선과 마을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과 시설 확충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어촌뉴딜300 사업 총괄코디네이터, 총괄계획가, 마스터플랜팀, 한국어촌어항공단, 세일종합기술공사 등 관계자와 난지도리 어촌계장이 참석했다. 

최종보고회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난지섬 어촌뉴딜300 사업의 주제는 ‘소풍 가는 난지섬’으로 외부 관광객뿐만 아니라 당진시민이 소풍 오듯 찾아와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회복하는 섬’ 위해 복원 나선다

이를 위해 △응개해변 갯벌 △수살미해변 △육계도 및 육계사주 보존 △재생 습지 경관 발굴 △해안트래킹 루트 조성 △흑운모편암 지질 경관 발굴에 나선다. 또한 난지섬에 도착해 처음으로 마주하는 섬의 입구 경관을 개선하는 것을 비롯해 △난지섬 해수욕장 △해안가 해송길 △마을경관 △의병총 메모리얼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연도교 개발로 훼손된 산의 절토사면을 자연 식생으로 복원하는 작업과 도비도항 경관을 재구상한다. 

“신규 시설물 개발 지양해야”

한편 난지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교통(이동)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당진 시내에서 난지섬으로 진입할 수 있는 도비도까지 접근하는 것과 난지섬 내에서도 원활히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과제로 제시됐다. 마스터플랜팀은 지속가능한 섬을 위한 구상으로 △난지섬 내 자동차 통행 최소화 △자전거-보행-마을버스 이용 유도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대규모 신규 시설물 개발을 지양하고 난지섬의 자연 환경 보존과 가치를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섬 방문객 수를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섬 거주민의 관리 여력을 고려할 것과 무분별한 매립과 지형 조정은 지양하되 해안선과 원지형을 존중하는 시설을 계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해안 특성 살린 프로그램 개발”

마스터플랜팀은 ‘소풍 가는 섬’이라는 브랜드에 맞춰 스토리를 구상하고 운영 프로그램과 시나리오가 중요하다고 보고했다. 난지섬의 경우 서해안으로서 간조와 만조의 리듬이 분명해, 이를 활용한 서해안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방문객 유형에 맞춘 관광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또한 단기와 중장기, 장기 추진 사업으로 나눠 단계별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방진현 난지도 어촌계장은 “마스터플랜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문제 해결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홍장 시장은 “섬 진출입 문제에 대해서는 당진시가 의지를 갖고 풀어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난지섬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은 한에서 ‘소풍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마스터플랜에 맞춰 사업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 실과에서도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어촌뉴딜300 사업이란?
어촌뉴딜300 사업은 어촌과 어항 현대화를 통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공모사업이다. 난지섬은 2019년 첫 공모사업에 선정돼 106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후 공간활용 마스터 플랜용역이 해수부 디자인 검토회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추가 예산인 20억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한편 난지섬 외에도 당진에는 한진포구와 왜목마을 해수욕장이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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