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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장의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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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농민을 ‘을’로 보는 행태”
농어촌공사 지사장 “답답한 마음에 나온 말”

오병덕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이 당진시농민회 임원들과 언론사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농민들을 향해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당진시농민회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김영빈 당진시농민회장과 이종섭 당진시농민회 간척지경작권 반환대책위원장, 김희봉 당진시농민회 협동조합개혁위원장, 강사용 전 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본부장, 강관묵 당진포2리 낙농착유단지 반대주민대책 위원장이 오병덕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실을 방문했다. 농민회원들과 오 지사장은 간척지 경작권과 관련한 대화를 나눌 장소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오 지사장이 “농민들과 농어촌공사 직원 등 참석자가 많으면 지사장실이 아닌 회의실로 자리를 옮기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농민회 측은 임원 5명만 참석할 것이라며, 자리를 옮기지 않고 지사장실에서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 이에 오 지사장이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네”라고 발언해 현장에서 농민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자리에 참석한 농민회 임원들은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라는 지사장의 발언이야 말로 막무가내”라며 “농민을 위해 설립된 기관에서 농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본지 기자가 해당 발언의 의미에 대해 묻자 오 지사장은 “넓은 곳에서 대화를 나누고자 했고, 대화 장소를 바꾸는 과정에서 답답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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