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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2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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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체 탐방] 쎄미봉사단
사랑 한 땀, 정성 한 땀 ‘수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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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수세미, 예쁜데 실용적이기까지”
목도리·인형 가방고리 만들어 전달하기도

▲ 쎄미봉사단 단원들의 모습. 왼쪽 상단부터 윤성희, 조윤미, 우화숙, 박정숙, 윤성남, 김정란 씨

단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세미를 뜨고 있다. 알록달록한 빨간색, 분홍색, 초록색의 털들이 어느 순간 카네이션 모양의 앙증맞은 수세미로 변신했다. 예쁜데 실용적이기까지 수세미에는 단원들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겨 있다.

매월 2회 모임 통해 배우고! 만들고!
쎄미봉사단(단장 김정란)은 지난 2018년 당진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조직된 봉사단체다. 수세미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나누고 싶은 지역민들이 모여 하나의 봉사단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매월 첫·셋째 주 화요일마다 당진3동행정복지센터 북카페에서 만난다. 두 시간 가량 어떤 수세미를 만들지 고민하고, 수세미 뜨는 방법 등을 공유한다. 특히 솜씨가 좋은 박정숙 단원은 다른 단원들을 위해 수세미 뜨는 법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내주기도 한다.

한편 쎄미봉사단의 대부분 단원들은 결혼하면서 당진으로 이사온 이주민들이다. 낯선 곳에서 함께 봉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김정란 단장은 “수세미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일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쎄미봉사단에 가입하게 됐다”며 “2년째 단원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사이가 돈독해지고 친해져 봉사가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또한 윤성희 단원은 “쎄미봉사단은 나의 안식처”라며 “모임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전했다.

▲ 매월 2회 정기모임을 통해 수세미를 만들고 있는 쎄미봉사단

지역 내 아동, 노인들에게 전달
쎄미봉사단은 당진시자원봉사센터에서 재료를 지원 받아 수세미를 제작한다. 단원들은 보통 두 달 동안의 수세미를 제작해 당진3동의 취약계층에 수세미를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이 제작해 타 읍·면·동에도 전달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쎄미봉사단은 수세미만 제작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때에는 목도리를 떠서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과 지역 노인들에게 전하기도 하고,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당진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뜨개질로 인형 가방고리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더욱 다양한 뜨개용품을 만들어 전달하고 싶다고. 우화숙 자원봉사 상담가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우리가 직접 뜬 것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윤정남 단원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면서 하나의 성과물이 나올 때의 성취감과 재미가 크다”며 “덩달아 봉사의 즐거움도 커진다”고 전했다.

▲ 쎄미봉사단이 직접 만든 복주머니 수세미

더불어 조윤미 단원은 “시어머니가 수세미 봉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본인도 봉사해야겠다고 하기도 했다”며 “봉사가 또 다른 봉사의 기회를 만들 때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쎄미봉사단은 재능기부를 통해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봉사하고 싶습니다. 또한 쎄미봉사단이 당진을 대표하는 봉사단체로 자리매김 하길 바라며, 우리의 모습을 보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010-3440-6520

<단원 명단>
△단장: 김정란 △단원: 윤정남, 윤성희, 박정숙, 조윤미, 박소현, 우화숙(당진3동 자원봉사거점센터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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