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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9일 남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투표율 예측불가 선거 변수
어기구·김동완, 전현직 국회의원…세 번째 격돌
김동완·정용선, 보수 단일화 시도…갈등 깊어져
임아연l승인2020.04.03 18:48l(1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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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앞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예측하기 어렵고,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도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비례대표 정당들이 난립하면서 선거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당진시 지역구에서는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현역 국회의원이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 후보와 직전 국회의원이었던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 미래통합당에서 공천배제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용선 후보 등 3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어기구 후보와 김동완 후보는 전현직 국회의원 간의 대결이라는 점과 함께 세 번째 경합이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김동완 후보가 44.2%의 지지를 받으며 승리했다. 당시 어기구 후보는 22.0%의 지지를 받았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어기구 후보가 40.4%, 김동완 후보가 38.8%의 지지를 받으며 불과 1180표 차이로 어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어기구 후보는 재선을 통한 ‘힘 있는 중진’을 강조하며 표심잡기에 나섰고, 김동완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지키겠다면서 보수층 표 집결에 나섰다. 한편 정용선 후보의 경우 새로운 인물을 강조하며 ‘확 바꾸겠다’는 슬로건으로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공화당 전병창 후보와 민중당 김진숙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박경재 후보는 군소정당 소속이지만 완주를 약속하며 지역주민들에게 후보와 정당 알리기에 나섰다.

후보자 모두 국가와 지역 발전을 약속하며 선거에 뛰어든 가운데 어기구 후보의 경우 빼앗긴 당진땅을 되찾아 오는 것과 석문산단 분양 완료를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꼽고 이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노후한 당진화력발전소 1~4호기 조기폐쇄를 주장하고 있다. 

김동완 후보의 경우 해상-육상-공중 물류체계를 잇는 트라이포트(TRI-PORT)를 통한 첨단 물류기지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국회의원 재임 시절 추진했던 당진전통시장 일원에 주상복합단지 건설 의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원도심·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정용선 후보의 경우 보육문제 해결 및 명문고 육성, 소아전문 의료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을 역점 공약으로 발표했다. 더불어 석문산단 일대를 드론산업 메카로 만들어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침체 등으로 여러 악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웃도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보수진영의 단일화 추진이 원활치 못해 보수층 지지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오는 6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는데다, 단일화를 두고 김동완 후보와 정용선 후보 간 정치적 논쟁이 감정적으로 번져가고 있어 보수진영 통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김동완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용선 후보를 향해 조건 없는 복귀를 촉구했다. 김 후보 측에서는 정용선 후보의 1심 선고 결과(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에 따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상급법원에서 1심 형량이나 그 이상의 형량이 확정될 경우 보궐선거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부담이 미래통합당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용선 후보 측은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당진당협위원장 공모 당시 이미 당 윤리위원회에서 해당 사건은 현 정권의 정치적 탄압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3~4선 의원들도 무소속과 단일화를 하고 있고, 중앙당에서도 지역에서 후보가 단일화 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김동완 후보가 단일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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