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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정당 난립…어느 당 찍어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35개 정당에서 비례후보 내
투표용지 50cm 수개표 불가피…다음 날 오전 개표 완료 예상
당진시대l승인2020.04.10 22:37l(13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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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5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48.1cm로 역대 최장 길이에 이른다. 이번 선거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35개의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고 선거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2당인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투표용지에는 더불어민주당(기호1번)과 미래통합당(기호2번) 없이 기호3번 민생당부터 시작한다. 3번부터 7번까지는 국회의석수에 따라 ③민생당 ④미래한국당 ⑤더불어시민당 ⑥정의당 ⑦우리공화당이 차례로 배정됐으며, 원내 의석을 1석씩 보유한 ⑧민중당 ⑨한국경제당 ⑩국민의당 ⑪친박신당 ⑫열린민주당 순으로 결정됐다.   

현재 원내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정당을 살펴보면 기호3번 민생당은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통합해 지난 2월 창당했으며,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천정배·정동영·박지원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기호4번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정당으로, 비례 공천 파문을 일으킨 한선교 국회의원에 이어 현재는 원유철 국회의원이 당대표를 맡고 있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1번으로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기호5번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이다. 당초 연합 플랫폼 정당을 지향했지만 진통을 겪으면서 현재는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만이 참여하고 있다. 본래 ‘시민을 위하여’로 창당했다가 이름을 바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씨를 비롯해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였던 권인숙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등이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심상정 대표가 이끄는 기호6번 정의당은 ‘땅콩회항’ 사건 때 재벌 권력과 맞선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과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출신인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이자스민 씨 등을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했다. 

‘친박’을 내세우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기호7번 우리공화당은 조원진·서청원 국회의원이 이끌고 있다. 최근까지 기독자유통일당의 김문수계와 합당해 자유공화당이 됐다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합당 18일만에 탈당하면서 당명을 다시 우리공화당으로 바꿨다. 

기호8번 민중당은 민중연합당과 새민중정당이 통합한 정당으로 노동자와 농민, 여성, 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 계층으로 한다.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죄로 구속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의 석방을 주장하며,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을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했다. 

기호9번 한국경제당은 2016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친반통일당으로 시작했으며,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은재 국회의원이 최근 입당했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기호10번 국민의당에서는 권은희 국회의원 등을 비례대표 후보로 냈으며, 기호11번 친박신당은 홍문종 국회의원이 대한애국당에서 탈당해 만든 정당이다. 

과거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주도하고 손혜원 국회의원이 합류한 기호12번 열린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신 계승을 표방하고 있다. 국민 참여를 통해 김진애 도시건축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등을 공천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⑬코리아 ⑭가자!평화인권당 ⑮가자환경당 ⑯국가혁명배당금당 ⑰국민새정당 ⑱국민참여신당 ⑲기독자유통일당 ⑳깨어있는시민연대당 ㉑남북통일당 ㉒노동당 ㉓녹색당 ㉔대한당 ㉕대한민국당 ㉖미래당 ㉗미래민주당 ㉘새누리당 ㉙여성의당 ㉚우리당 ㉛자유당 ㉜새벽당 ㉝자영업당 ㉞충청의미래당 ㉟통일민주당 ㊱한국복지당 ㊲홍익당 등 총 35개의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기는 정당 최대 24개, 길이 34.9cm 이하의 투표용지만 사용할 수 있어 이번에는 수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따라서 개표는 선거 다음 날인 새벽 5~6시경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란?
거대 양당체제에서 벗어나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을 확대하고자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7석’의 현재 의석수는 그대로 유지하되,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만 연동형 캡(cap)을 적용해 연동률 50%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당득표율(비례대표)에 따라 100% 의석수를 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연동률 50%만 적용하기 때문에 ‘준연동형’이라 부른다. 

한수미·임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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