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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 총선
  • 입력 2020.04.10 22:45
  • 수정 2020.04.14 10:26
  • 호수 1302

■후보자 공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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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구단 창단 실효성 있나
김동완, 비행장 실현가능성 의구심
정용선, 지역에 대학병원 추진 가능?

어기구 “석문산단 100% 분양”
김동완 “당진 新물류허브 구축”
정용선 “정주여건 인프라 개선”

전병창 “당진-인천 잇는 해저터널 건설”
김진숙 “차별철폐…부동산공유제 실시”
박경재 “만18세부터 매월 150만 원씩”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환경정책 강화 입장…농업·문화 빈약

재선에 도전하며 ‘힘 있는 중진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는 지난 4년 간의 국회의원 임기 동안 추진한 사업과 연계된 내용의 공약을 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신평-내항 간 연륙교, 석문산단 인입철도, LNG 제5기지 건설사업 등의 조속한 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한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하며 분양률이 오르고 있는 석문산단의 100% 분양을 강조하고 있다. 
어기구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환경 분야 관련 공약이 두드러졌다. 당진화력 1~4호기 조기폐쇄와 민간환경감시기구 확대 운영,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통합관리체계 운영 등 환경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복지, 의료, 교육 부문의 공약에서는 사회 구조적 개선을 위한 대안 제시보다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생활체육시설 등과 같은 시설 건립에 치중돼 있다. 또한 시민구단 및 실업구단 창단의 경우 예산 대비 실효성 논란이 일 수 있어 공론화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문화·예술 관련한 공약과 농업 분야에 대한 공약은 미흡한 편이다.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
‘경제’ 내세우지만 구체적이지 않아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는 ‘일어나라 당진경제, 다시 서라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공약을 분석한 결과 경제 분야의 공약이 다소 빈약했다. 선순환적 경제시스템 구축, 산학네트워크 활성화, 뿌리산업기술지원센터 활용률 제고 등과 같은 공약은 구체적이지 않아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김 후보는 과밀학교 해소를 위한 학교 유치 및 증설 부분은 당진지역의 교육 숙원을 해결할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국도 32호선(당진-송악)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 국도 40호선(고덕-합덕) 4차로 확·포장 사업, 당진산업단지 사거리(당진종합병원 앞) 교차로 공사 등 교통 관련한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반면 김 후보가 강조하는 공약 중 하나인 육상, 해상, 공중 교통로를 확보하겠다는 트라이포트(Tri-port) 당진 신물류허브 구축 공약의 경우 실현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서산비행장이 모두 1시간 안팎에 위치해 있어 당진에 새로운 비행장을 건립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다. 
한편 환경 관련 공약에서 어기구 후보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등 강경한 입장인 반면 김동완 후보는 대기오염 및 미세먼지 측정장치 고도화를 내세우며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정용선 후보 
포괄적·구호적인 공약 다수

무소속 정용선 후보의 공약은 대부분 시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관련한 공약들이 많다. 특히 의료 인프라와 시스템이 부족해 당진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소아과·응급의학과 24시간 전문의 진료시스템 우선 구축, 서산·태안 지역 시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대학병원 추진, 마을 왕진의사 제도 도입 등은 열악한 지역의 의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고민이 엿보였다. 
또한 정 후보는 경찰 출신답게 시민안전·치안과 관련한 공약을 다수 제시했으며, 어기구·김동완 후보가 문화예술 공약에서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반면 문화예술인을 위한 활동공간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공약이 포괄적이고 구호적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예컨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교육·문화적 기반 조성, 자살률 전국 1위 자치단체의 불명예 탈피, 개인맞춤형 출산 및 보육정책 추진 등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아 추상적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또한 어기구·김동완 후보와 달리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분쟁과 관련해 평택시에 귀속된 서부두 매립지를 되찾아오겠다는 내용은 공약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우리공화당 전병창 후보  
막대한 예산 ‘해저터널’ 실현 가능? 
 

우리공화당의 전병창 후보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주 52시간 근로제 폐지 등 공약 전반에서 보수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탈원전·탈석탄 추세인 상황에서 원자력발전소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공약 가운데 석문면 교로리 당진화력 인근부터 인천광역시 선재도 부근을 잇는 해저터널 건설의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실현가능성에 대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반면 어린이기본법 제정과 어린이문화센터 건립 등과 같이 선거에서 외면받기 쉬운 ‘어린이’와 관련한 문제를 공약으로 제시한 점은 눈에 띄었다. 또한 타 후보들과 달리 정치·안보·외교 등에 대해 후보자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여러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중당 김진숙 후보
지역현안 관련 공약 미흡

민중당 김진숙 후보의 공약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구호로 분야보다는 여성·노동자·농민·장애인 등 계층별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엄마와 여성을 분리해 공약을 제시했으며, ‘김지영법’ 제정,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여성 보호시설 설치 등과 같이 여성문제 관련 공약이 다수 포함됐다. 하지만 대부분 정당 차원에서 제시하는 국가현안 관련 공약이었으며, 지역현안과 관련한 공약은 부족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박경재 후보 
각종 수당 지급 공약…포퓰리즘? 

국가혁명배당금당 박경재 후보의 공약은 각종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만18세 이상에게 매월 150만 원을 지급하는 국민배당금부터 건국수당, 출산수당, 결혼수당, 연애수당, 생일수당, 안경수당 등 그 종류 또한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이렇게 각종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이 실현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색적인 공약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한 정당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부분은 민주주의 국가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지방자치제도 폐지도 자치분권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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