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당진지역 내 14개 중학교와 8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개학이 이뤄졌다. 이어 지난 16일부터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했다.

개학 첫날 일부 학교에서 온라인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나, 오래가지 않았으며 학생들의 출석률(접속률)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각 학교에서는 1교시 온라인 개학식과 2교시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 3교시 이후에는 교과 수업을 진행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본격적으로 교과수업이 이뤄졌다.

개학식을 마친 당진중 이한복 교장은 “새로운 교육 방식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만큼 교사들이 철저히 준비하고 반복적으로 시험운영을 한 덕분에 우려했던 것보다 차분하고 원활하게 수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원당중 3학년 부장인 장해진 교사는 “이렇게라도 아이들을 만나고 수업을 할 수 있게 돼 반가웠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박해숙)은 전화와 SNS 등 온라인개학 대비 비상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맞춤 지원방안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원격수업 기기 지원과 학습관리시스템(LMS) 서버, 다문화·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원격수업, 학사 및 평가와 생활기록부 관리 등 비상 교육과정 운영에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박혜숙 교육장은 당진지역 내 중등교사들을 위로하고 응원했으며, 학부모에게도 학교에 대한 신뢰와 가정의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당진교육지원청은 온라인개학 발표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며 원활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부서별 칸막이를 거두고, 온라인개학 지원에 대해 모든 업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