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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 사회적경제 3]
㈜식판선생님 당진점
“아이 식판,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위생적인 세척 위해 잔류세제 검사 진행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
김예나l승인2020.04.20 14:02l(13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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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사회적경제는 기업의 최우선 가치를 이윤이 아닌 ‘사람’에게 둔다. 최대효율을 통해 이윤만을 추구해온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이어져 오면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심화되고, 경제논리에 인간이 소외되고,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경쟁과 이윤을 넘어 상생과 나눔의 삶의 방식을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단하고자 이번 기획취재를 시작한다.  ※이 기획기사는 2020년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한 것입니다.

 

▲ 식판세척 작업공정 모습. 1차 애벌세척을 하고 있는 직원

자녀 3명 키우다 아이템 선정

식판 세척 및 살균 소독을 전문으로 하는 ㈜식판선생님 당진점(대표 조석미, 이하 식판선생님)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 깨끗한 식판과 수저, 젓가락, 포크를 제공하는 충남형예비사회적 기업이다. 사용한 식판을 수거해 세척과 살균 소독한 다음, 다시 교육기관에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식판선생님을 운영하는 조석미 대표는 “15살, 12살, 10살 자녀를 키우면서 식판 세척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아무리 깨끗이 설거지를 해도 비위생적이어서 엄마로서 식판 세척과 살균 소독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식판선생님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월 9900원으로 깨끗한 식판을!

식판선생님은 현재 지역 내 40곳의 어린이집에 식판을 납품하고 있으며 교육기관과의 계약이 아닌 학부모와 1:1로 계약하고 있다. 매월 9900원을 납부하면 매일 깨끗한 식판과 수저세트가 아이들에게 제공된다. 자녀 2명이 이용할 경우에는 1인당 1000원 씩 할인되며, 3명인 경우에는 한 자녀가 무료로 식판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계약을 앞두고 2주 간 무료 체험을 할 수도 있다.  

 

▲ (주)식판선생님 당진점을 운영하는 조석미 대표와 박남한 이사

“위생관리 철저하게”

식판선생님은 학교 영양사 출신의 조석미 대표가 직접 위생 관리를 맡고 있다. 작업공정별 앞치마와 장갑을 구분해 사용하며, 식판이동박스 또한 매일 소독과정을 거치고 있다. 식판세척 작업은 일단 식판을 불린 후, 1차 브러쉬로 애벌세척하고 대형세척기를 통해 2차 본세척과 헹굼, 건조과정을 거친다.

이후 100℃ 이상에서 살균 소독이 이뤄지며 검수와 포장 과정을 통해 교육기관으로 배송된다. 조 대표는 “처음엔 시행착오가 많았다”며 “초창기에는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세척을 했기 때문에 새벽 2시에 퇴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척기를 사용하면서도 더욱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위생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최종 헹굼 과정을 거쳐도 세제가 남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잔류세제 검사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주)식판선생님 당진점 외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한편 식판선생님에는 총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정부로부터 3명의 직원 인건비 70%를 지원 받고 있으며, 식판 배송은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가 맡고 있다.

박남한 이사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근무 환경을 조성해 줄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좋은 근무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학기간에는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며 “향후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식판선생님은 축구지도자였던 박남한 이사의 재능기부로 축구교실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고. 

“시설을 투자해 더욱 위생적인 시스템으로 기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치: 대덕1로 25 1층(윤스하우스)
■문의: 352-8885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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