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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20.04.20 17:25
  • 호수 1303

[인터뷰] 남동우 중흥감리교회 담임목사
“지역과 다음세대 위하는 중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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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에 목회 시작…30년 맞아
국화작목반, 빵·커피 나눔 등으로 주민과 소통

남동우 목사가 중흥감리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1주년을 맞이했다.

남 목사는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고 금산을 시작으로 태안, 서산, 공주 등 충남에서 목회활동을 해왔기에 당진은 자주 방문했다”며 “또한 당진지역 의 교회 목사들과 교류가 많았기에 당진은 익숙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흥감리교회는 목사로 부임하기 전부터 성도들이 선하기로 소문나 있던 교회였다”며 “직접 성도들과 만나 목회해보니 더 좋았다”고 전했다.

할머니의 기도로 목사 되다

남 목사는 첫 목회를 시작한지 올해로 만 30년이 됐다. 모태신앙자였던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목사로 진로를 정하며 목원대학교 신학과에 진학했다. 기계를 조립하고 수리하는 것을 좋아했던 남 목사는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적록 색약을 판정받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겨 신학과를 지원했다.

남 목사는 “어릴 적 우리 집 사랑방에서 마을 주민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곤 했다”며 “신앙심이 깊은 할머니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손주를 목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때부터 주변에서도 나를 ‘작은 목사’라고 부르곤 했다”며 “할머니의 간절한 기도로 진짜 목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교회, 지역사회에 도움돼야”
남 목사는 교회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것도 농촌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 목사는 농업인들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들이 농촌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화 키우기, 붓글씨 교실, 치매예방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더불어 냉이작목반, 토종돼지 키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기도 했다.

남 목사는 중흥감리교회에 와서도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는 주민들이 자연스레 교회에 올 수 있도록 주민을 대상으로 여선교회와 함께 빵을 만들어 나누고,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뻥튀기 기계로 쌀밥을 튀기고 생두를 로스팅한 드립 커피를 지역민과 나누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해 교인과 함께 국화를 키워 바자회에서 저렴하게 판매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지역에 기증하기도 했다.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국화작목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 목사는 “지역민들이 교회에 편하게 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며 “처음엔 교인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하다 반응이 좋아 지역민들로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인들에게 늘 ‘살리자’고 말합니다. 사람도, 교회도, 지역도, 나라도 살려야 합니다. 특히 다음 세대를 살려야 합니다. 중흥감리교회에서는 다음세대인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에 교회에서는 교회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교사를 초빙해 영어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공부 이외에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우고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동우 목사는
- 1964년 충남 홍성 출생
- 금산 행정감리교회에서
  첫 목회(30년 목회활동)
- 현 중흥감리교회 담임목사

>>중흥감리교회는
·설립일: 1957년 2월15일
·위치: 송악읍 중흥2길 9-6
·문의: 357-7997
·예배시간 안내
- 주일 낮예배: 오전 11시
- 주일 오후예배: 오후 1시
- 수요예배: 오후 7시
- 새벽예배: 매일 오전 5시
△원로장로: 이성열 김응순 △시무장로: 이재온 황금순 송기범 한상복 장희수 이영숙 조병숙 △지휘자: 이연옥 △반주자: 이은경 제희정 박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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