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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원장연 당진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우리는 자랑스러운 민주시민입니다

당진시대l승인2020.04.22 08:42l(13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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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4월 15일 수요일은 우리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날이다.

선거란 대표자를 뽑는 행위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없겠지만, 이번 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대단히 중요하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국회의원 선거부터 만 18세 선거권자의 투표가 가능해져 우리나라 선거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염려되는 점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함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나오지 않아 기권자가 많을 것이란 점이다. 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80.7%, 2002년 실시한 제16대 대선에서는 70.8%, 2016년 실시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54%로 계속해서 투표율이 하락하는 상황이다. 각종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의 경우 투표율은 더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의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국민의 눈에 보인 우리나라 정치는 국민을 위한 정치라기보다 당리․당략에 의한 정쟁과 분열, 출세를 위한 수단, 거액 불법 정치자금 수수, 금품․향응 제공에 의한 불․탈법 선거문화, 정치인의 일관성 없는 언동과 책임회피 등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모든 책임을 정치인에게만 전가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시대적 상황이 잘못된 선거․정치풍토를 낳았고, 주권자인 국민 역시 정치인이 제공하는 금품․향응, 학연․지연․혈연에 얽매여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고, 특히 자신의 권리이자 의무인 선거권 행사를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뒤돌아보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민주주의 근원은 개인이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선거에 있으며, 투표 참여야말로 작게는 나와 내 가족, 크게는 사회와 국가를 바르게 이어나가는 생명선이다. 우리의 소중한 생명선이 무관심한 냉소 속에서 외면당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투표 참여는 국민의 의무이며 권리다. 국민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투표해야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투표뿐만 아니라 직접 시민의 대표자로서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투입과 피드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정치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기권한다면 내가 원하지 않는 후보자, 부도덕하고 자격이 없는 후보자가 당선돼 대표성이 떨어지고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다. 나의 소중한 한 표가 작지만 가장 큰 실천이며 우리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각 세대에 발송된 선거공보 등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자.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방역 등 최선을 다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역사의 순간에 나와 내 가족이, 내 친구가, 내 이웃이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 참여의 힘을 믿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투표가 역사를 만드는 4월 15일을 기대한다.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자랑스러운 민주 시민으로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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