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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1 19:11
  • 호수 1305

[현안 인터뷰]
올해 창단, 내년엔 K4리그 참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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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민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 김만수 위원장, 이현우 간사
“창단 준비에 4억, 운영비 8억 예상”
“실효성 문제…숫자로 따질 수 없어”

▲ (왼쪽부터) 이현우 간사와 김만수 위원장

<편집자주> 지난해 12월 시민축구단 창단을 위해 창단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김만수 당진시축구협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37명의 추진위원들이 임명됐다. 추진위원회는 올해 시민축구단을 창단해 내년에 K4리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시민축구단 창단을 두고 “연계한 유소년 양성,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찬성 입장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운영의 실효성 부족”이라는 반대 입장이 나뉘고 있다.

실제로 재정난으로 인해 축구단이 해체되는 사례들이 있는데다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김만수 당진시민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장과 이현우 간사를 만나 시민축구단 추진 과정 및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시민축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이유는?
당진 축구 동호인들의 염원이었다. 당진시축구협회에서 총회를 열고 축구단 창단에 대해 회의를 했고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그동안 협회에서는 초·중·고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제 성인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고 시민축구단을 통해 세미프로 4부 리그에 참가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다.

시민축구단 운영 형태 및 규모는?
비영리법인 사단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무국 직원 4명과 선수 약 25~30명을 생각하고 있다.

시민축구단을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올해 축구단을 창단하고, 내년에 K4리그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진시로부터 올해 창단 준비로 4억 원, 내년부터는 운영을 위해 8억 원의 예산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광고 스폰비 3~4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축구단 창단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운영비로 최소 12억 원에서 2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왜 8억 원으로 예산이 줄었나?
20억 원은 프로리그인 K2리그에 있는 상위팀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예산이었다. 우리는 세미프로인 K4여서 그 정도의 운영비는 소요되지 않는다.

재정난으로 시민축구단이 해체되는 경우도 많다. 재정 자립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광고 수익과 입장료로 자립을 해나갈 것이다. 현재 약 2900명이 K4리그 시즌권 약정을 맺었고, 그중 2000여 명이 동호인이고, 나머지는 일반시민이다. 1인 6만 원, 3인 10만 원, 4인 12만 원 등의 시즌권을 구성한 가운데, 약 1억4000만 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본다.

스폰서 유치가 중요한데, 사무국과 단장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당진시축구협회에서도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광고 스폰서가 많이 들어온다면 지원받는 시비는 반납할 것이다.

기업 후원금과 시즌권 판매 수익에 있어 현실성이 있는가. 후원 의사를 밝힌 기업은 얼마나 되는가?
시민축구단 창단을 전제로, 17개 기업이 1년에 50만 원의 현물 내지 현금을 지원하는 협찬기업이 되겠다고 확정했다. 이들이 지원하는 것으로는 관중들에게 경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광고 스폰서 기업으로는 10여 개 기업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투입 예산에 비해 운영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들이 있다. 용역 중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경기를 관람할 용의가 없다는 대답이 52%로 집계됐다.
용역 결과가 옳지 않았다. 전체 인구 17만 명 중에서 3000명만 와도 대단한 일이다. 지역에 1000명 이상 오는 행사가 무엇이 있는가. 공익적 차원에서 문화를 즐긴다는 측면으로 봐야지, 단순히 숫자로 따지면 안 된다. 당진시립합창단은 연 1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는데 사람들이 공연에 얼마나 가는가. 또한 심훈상록문화제 때도 인원 동원이 안 되니 야시장을 여는 것 아닌가. 처음엔 인원이 적더라도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된다면 승산이 있다. 지역과 상생하고 관중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시립축구단이 창단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계속 스폰서 유치와 시즌권 약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민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구단이라면 퇴출될 것이다. 반드시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구단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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