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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 사회적경제 5
㈜버그내환경
지역 노인과 취약계층의 보금자리

4개월 만에 매출 3억 원 조기달성
“전국에서 주목하는 사회적기업 만들 것”
임아연l승인2020.05.04 17:56l(13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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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그내환경 직원들이 당진남부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버그내환경(대표 김성태)은 지역의 노인들과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고,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와 세상을 움직여나가는 신생 사회적기업이다.

인효식 본부장이 당진시의회 의원으로 일했던 지난 2017년, 솔뫼성지 김성태 신부와 함께 버그내환경을 창립했다. 시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생겼던 그는 “지역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합덕·우강 등 농촌지역의 경우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노인인구의 일자리 문제 해결도 매우 중요한 현안 중 하나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충분히 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일자리가 없으니 노인들의 삶은 더욱 궁핍해지기 때문이다.

청소·소독·방역 등 담당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7년도 창립한 버그내환경은 2년 동안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다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버그내환경에서는 지역의 노인들과 취약계층을 고용해 △건물 청소 △소독·방역 △저수조(물탱크) 청소 △조경식재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버그내환경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지역민이다 보니, 더욱 애착과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하게 된단다. 이를 테면 합덕제에 연꽃을 식재하더라도 타 지역업체는 꽃만 심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버그내환경 소속 근무자들은 내 지역을 가꾸는 일로 여기면서 사업이 끝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후관리까지 하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4명으로 시작했던 정규직원은 1년 새 9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필요시에는 20여 명까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무엇보다도 올해 목표였던 매출 3억 원을 불과 4개월 만에 조기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쳐야 한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버그내환경이 빠르게 성장하며 자리를 잡고 있는 건 인효식 본부장의 열정 덕분이다.

인 본부장은 “버그내환경을 시작하면서 당진지역에 있는 모든 사회적기업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살피고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서산·아산 등 인근 지역과 전국의 사례까지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한 달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루 이틀 하다 그만둘 거라는 세간의 시선도 있었지만 ‘역시 인효식’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 본부장은 과거 의원이었다는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사업수주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나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지역과 사회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면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나눔·봉사까지

버그내환경의 목표는 충남에서, 전국에서 최고의 사회적기업이 되는 것이다.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성장해 노인들과 취약계층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열심히 일한 성과에 대해 임금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윤을 배당받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선순환을 이루게 된다.

더불어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로서 혜택과 배려를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일을 통해 얻는 수익 중 일부를 지역에 기부하거나 봉사하면서 건강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 또한 배운다.

인효식 본부장은 “버그내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높여 더 많은 일거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버그내환경은
▪위치: 합덕읍 신촌로 6
▪연락처: 362-5918
※이 기획기사는 2020년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한 것입니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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