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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당진의 길’
순례길부터 천변길·생태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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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보건소 어플 ‘걷쥬’로 함께 걸어요”
뜨거운 햇볕 피할 수 있는 물품 챙기는 것도 중요!

<편집자 주>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만큼 상쾌하고 건강에 좋은 운동은 없을 것이다. 당진 곳곳에는 걸을 만한 곳이 많다. 순례길부터 시작해 생태길, 천변길 등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무작정 걷는 것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걷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걷기 방법으로는 △걷는 동안 허리를 세우고 △턱을 아래로 약간 당긴 상태에서 △시선은 전방 15도 위 또는 20~40보 앞을 바라본다. △어깨와 등을 펴고 양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면서 △배에 힘을 주며 걷는다. △발끝과 무릎은 일자를 유지하고 △발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서로 중심을 옮겨가되 양발 끝을 11자로 유지하면서 걷는 것이 좋다. 

현재 당진시보건소에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걷쥬’ 가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어플을 다운받아 카카오톡 ‘당진시보건소 건강증진과’ 채널을 추가해 인증받으면 선착순으로 커피 쿠폰을 선물한다. 또한 어플 걷쥬에서는 매달 ‘걷쥬왕’을 선정하거나 스탬프 투어 등을 실시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합덕·우강]

△버그내순례길
솔뫼성지에서 시작해 합덕제와 합덕수리민속박물관, 합덕성당 등을 거쳐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버그내순례길은 장장 13.3km에 이르며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이다. 본래 ‘버그내’는 합덕의 구전지명 가운데 하나로, 조선시대부터 큰 장이 열리기 시작했으며 문화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내딛는 발자국마다 곳곳에 서린 순교자들의 신앙과 정신을 생각하며 순례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천천히 걸으며 성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특히 솔뫼성지와 신리성지, 합덕성당은 종교와 역사적 의미는 물론 최근 많은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관광 포인트가 많아 느긋이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위치 : 우강면 송산리 산45-3(솔뫼성지)

△소들공원
합덕읍 운산리에 있는 소들공원은 주민들이 합덕 최초의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합덕초등학교와 합덕감리교회 바로 옆에 있는 소들공원은 올라가는데 높지 않고 곳곳에 걸을 수 있는 길이 조성돼 있어 쉬엄쉬엄 걷기 좋다. 또한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햇볕이 강한 오후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위치 : 우강면 창리 366-30 


[송악]

△송암공원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송악중·고등학교를 약간 남겨두고 왼쪽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있다. 마을길 안내에 따라 조금 더 가다 보면 송암공원이 나온다. 송암공원은 송악읍 가학리 출향인인 송암 윤재구 선생이 개인 재산을 기부하며 조성된 곳이다. 조성된 지 오래되지 않아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짧게는 30분, 길게는 팔아산과 연결해 걷기 좋은 공원이다. 
특히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흙길이 있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고 걸을 수 있으며 곳곳에 숲놀이터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다. 
▪위치 : 송악읍 가학리 산 94-1


[송산] 

△당산저수지 생태공원
송산면 당산리에는 당산저수지가 있다. 과거 당산2리 주민들의 쉼터이자 낚시터, 그리고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한 곳이다. 이후 2008년 가시연꽃과 금개구리가 자생하는 것이 알려지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고니 등 철새가 머무르는 도래지로 기능하며 2009년 환경부로부터 생태마을로 지정됐다. 이후 2014년에는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로 정식 지정받았다. 자연을 벗삼아 둘레를 걷다 보면 30~40분 가량 소요된다. 곳곳에 벤치와 쉼터가 있어 쉬어가며 걷기에 좋다.  
▪위치 : 송산면 당산리 707


[순성]

△어름수변공원~순성면 구절산
대덕동에 있는 당진농협 뒤편을 따라 순성으로 향하는 벚꽃길 역시 걷기 좋다. 자전거 타기에도 좋은 이 길은 순성면 성북리까지 이어지며 6km에 달한다. 또한 잠시 인도가 끊기지만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순성으로 향하면 구절산으로 향하는 길까지 이어진다. 현재는 벚꽃이 모두 진 상태로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물품이 필요하다. 밤에는 가로등이 적어 어두우므로 낮에 가는 것이 좋다. 
▪위치 : 대덕1로2길 5(어름수변공원)


[신평]

△삽교천 자전거길
신평면 삽교천에 있는 서커스장 바로 옆에는 자전거 터미널이 있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거나 혹은 시작점으로 삼고 걸어도 좋다. 자전거 터미널에서 남원천 제방길과 삽교호 호수길을 따라 걸으면 종점이 나온다. 무려 운정리와 신당리, 부장리 세 마을을 거치는 코스로 9.5km에 이른다. 바다를 옆에 두고 걸을 수 있어 경치가 좋다. 
▪위치 : 삽교천길 90-15(자전거 대여소)
▪자전거대여소 : 월·화 휴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 1시간 이내 1000원, 1시간 초과 30분마다 500원 추가 


[당진 시내]

△당진천변길
당진 시내에 거주한다면 당진천변길 만큼 산책하기 좋은 구간이 없다. 채운동의 1교 다리부터 대덕동의 수변공원까지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당진천을 따라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길이 잘 정비돼 있어 걷기에는 좋지만 햇빛을 가려주는 나무와 가림막 등이 없어 햇볕이 강할 때 산책할 경우 자외선 차단제와 챙이 긴 모자, 팔토시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만약 무릎에 무리가 간다면 천변 윗길에 깔린 폭신한 야자매트를 따라 걸으면 된다. 
▪위치 : 채운동 257-4번지(당진1교다리)

△남산공원
도심 한가운데 있는 남산공원은 잠시 산책하기 좋은 코스다. 오르막이 높지 않으면서도 끝과 끝이 길지 않아 30분 내외로 잠시 수다를 나누며 걷기에 좋다. 특히 늦은 봄에는 겹벚꽃이 만개해 꽃 터널을 이루고 철쭉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또한 여름에는 시원한 분수 줄기로 더위를 식히고 곳곳에 갖춰진 벤치에 앉아 쉴 수 있다. 
▪위치 : 읍내동 232-8

△계림공원
원당동 부경파크빌아파트 앞에 있는 계림공원은 다소 경사로가 있지만 짧으며, 차로도 올라가 주차할 수 있다. 조성된 공원에는 벤치와 정자, 운동기구가 있으며 인라인스케이트나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농구,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해도 좋다. 또한 계림공원에서 장수산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폭신한 흙길에 나무가 햇볕을 막아 줘 걷기 좋다. 다만 수청지구 도시개발로 구간이 끊겨 오래 걷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위치 : 수청동 8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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