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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0.05.11 08:24
  • 호수 1306

[이달의 한시]| 효재 채규흥
綠陰芳草勝花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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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陰芳草勝花時 
(여름의 푸른 나무 그늘과 아름다운 풀이 봄의 꽃 필 때보다 낫다)

 

麥秋細雨客行稀(맥추세우객행희)
맥추의 가는 비에 손님의 발길 드물더니
霽後山川草木菲(제후산천초목비)
비 갠 후 산천의 초목이 무성하다.
黃鶯織柳忙然囀(황앵직류망연전)
꾀꼬리는 버들가지 사이를 왔다 갔다 바쁜 듯이 움직이고
玄鳥穿空自在飛(현조천공자재비)
제비는 공중을 뚫고 자유롭게 나른다.
來牟發穗揚波動(내모발수양파동)
보리는 이삭이 패어 물결처럼 일렁이고
林樹生枝布葉輝(임수생지포엽휘)
숲의 나무는 새 가지 나와 잎이 피어 빛난다.
新綠勝花佳景裏(신록승화가경리)
신록이 꽃보다 좋은 아름다운 경치 속에
傾杯伴友詠而歸(경배반우영이귀)
친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읊으며 돌아온다.

 麥秋(맥추) : 음력 4월의 異名.
                    보리가 누렇게 익는 계절이라는 뜻
 織柳(직류) : 꾀꼬리가 버드나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베틀에서 북이 왔다 갔다
                    하면서 베를 짜는 것과 같다 하여
                    시적으로 이르는 말
玄鳥(현조) : 제비의 異稱
來牟(내모) : 보리의 異名

 

>> 효재 채규흥 한시 작가는
▪ 현 남송한시연구회 회원
▪ 전 당진시서예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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