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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0.05.18 13:51
  • 호수 1306

문학타운 조성 철회…공원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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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계획은 아직…실과와 상의할 것”
현재 삼월리 회화나무 주변 토지 매입 중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재 보존 목적”

송산면이 문학타운 조성 계획을 철회하고 천연기념물 제317호로 지정된 삼월리 회화나무 일대를 정비해 공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송산면에서는 삼월리 회화나무 일대 정비사업과 연계한 (가칭) 이근배 문학관 건립이 논의됐다. 그러나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백선엽 장군과 서정주 시인을 칭송했던 이근배 시인의 행적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 반대여론이 일었다.

여론을 의식한 송산면에서는 문학관 건립 계획을 취소하고 문학타운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름만 바꾼 ‘꼼수’라는 지적과 함께 사업 타당성에 대해 비판이 이어졌다. <본지 제1298호 ‘이근배 문학관 대신 문학타운 조성?’ 참고>

결국 송산면에서는 문학타운 조성 계획까지 철회하고 회화나무 일대를 정비해 공원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현춘 송산면장은 “문학관 및 문학타운 조성은 지역 여론이 부정적이라 추진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회화나무 주변 일대를 정비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서 공원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토지보상도 완료되지 않아 세부 구상은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토지 정비를 완료하고 향후 실과와 상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진시 문화관광과는 6억8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회화나무 주변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 토지보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 장승률 주무관은 “회화나무 주변 토지매입은 나무의 생육환경 개선과 문화재 보존, 경관저해물 철거를 위해 계획했다”며 “문화관광과에서는 송산면과 달리 문학관 건립이나 문학타운 조성에 대해 계획한 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계획은 회화나무 주변 가옥을 철거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문화재청에 가옥 철거 예산을 신청한 상태”라며 “가옥 철거 후 일대를 공원화하는 것도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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