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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0.05.29 20:20
  • 호수 1309

버려졌던 공간이 ‘행복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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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중·고등학교, 수년간 쌓인 쓰레기더미 제거
당진시·주민자치회·개발위 공간 조성 의견 나눠

신평중학교 인근,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던 부지가 텃밭으로 탄생했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평중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솔밭안길에 있는 이곳은 학교법인 문화학원 신평중·고등학교 소유로, 지역민과 학생들이 빈번하게 통행하는 곳이다. 하지만 수년 동안 쓰레기가 버려진 채 방치돼 있었다. 

이에 지난해 10월 버려진 이곳을 살리고자 신평중학교 최창엽 교장과 신평고등학교 이민왕 교사(당진교육지원청 마을교육연구회 ‘담장너머’ 소속), 이광석 신평면개발위원장이 뜻을 모았고, 신평면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얻어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또한 다시 쓰레기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자 텃밭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마늘과 깨 등을 심고 수확하기도 했다. 당시 수확한 깨는 교사들이 구매했으며, 수익금은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더불어 올해는 다양한 작물을 심어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주민들의 쉼터이자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인 ‘행복쉼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최창엽 신평중 교장 △최연숙 당진시의원 △이광석 신평면개발위원장(학교운영위원장) △심장보 당진시 공동체새마을과 마을공동체팀장 △신평면주민자치회 황태호 사무국장 △마을교육회 담장너머 회원 등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창엽 교장은 “행복쉼터가 학생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을 위한 쉼터가 되기 위해서는 당진시와 지역단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왕 교사는 “뻥튀기기계를 이용해 주변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체험을, 주민들은 쉼터와 텃밭을 이용할 수 있는 행복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시설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관련해 황태호 신평면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쓰레기더미로 눈살을 찌푸리던 공간이 텃밭으로 조성돼 주민들이 매우 좋아하고 있다”며 “이 공간이 행복쉼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심장보 당진시 마을공동체 팀장 역시 “이 공간이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행정에서도 검토해보겠다”며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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