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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 입력 2020.05.29 20:28
  • 호수 1309

“당진 최악의 환경도시 오명…불산공장 적극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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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산폐장반대범시민대책위 환경 관련 성명 발표
“감시센터, 시민사회와 연대하고 정보 공유해야”

당진산폐장반대범시민대책위(집행위원장 권중원, 이하 대책위)가 지역의 환경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주요 기업이라고 지적하며, 석문산단에 계획된 불산공장 입주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이번 성명을 통해 “당진에는 현대제철, 당진화력, 526개의 고압송전탑이 건설돼 있고, 전국 최대규모의 산폐장까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당진의 환경 관련 사태를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진시민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발전이라는 미명 하에 위험요소를 가진 산업체가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면서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기관이 책임을 방기하고 위험을 묵인하며 당진시민에게 위험을 전가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불산이라는 화학물질로 인한 위험 앞에 놓이게 됐다”면서 “바다와 인접해 있는 석문산단에 불산공장이 입주한다면 불산 유출시 수분과 섞여 위험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석문산단에 불산공장 입지에 대해 적합하다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 정보를 공개하라”며 “불산공장 설립 추진과 관련한 모든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번 성명을 통해 “시민사회단체와 환경단체의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현대제철에 대한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고, 현대제철 내에 설치된 측정소의 대기오염 측정 데이터를 당진시민들에게 즉각 공개하라”며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의 환경감시단 구성과 관련해 당진시민 및 시민사회단체와 공동협의를 거치는 등 공개적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 개소 후 지금까지 센터활동에 대한 결과물과 당진화력 대기오염물질 측정 결과와 정보를 당진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사회단체와 공동 연대활동을 통해 철저한 감시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불산공장과 관련해서는 “램테크놀러지는 과거 사고에 따른 당진시민들의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당진으로 공장 이전에 적극적인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진시에 대해서는 “램테크놀러지 공장 이전에 대해 반대 의사만 표명할 것이 아니라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에 당진시민과 지역주민의 반대 의사를 적극적 알려야 한다”며 “업체가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스스로 사업계획을 철회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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