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20.06.01 11:05
  • 호수 1309

[이달의 한시] 閏四月感懷 (윤사월감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촌 김두식

重來四月雨餘靑  (중래사월우여청)
거듭 오는 사월이 비 온 나머지 푸르른 데
洞壑溪聲隱隱聽  (동학계성은은청)
동학의 시냇물 소리  은은하구나.
放卵鯉魚探水草  (방란리어탐수초)
방란하는 잉어는 수초를 더듬고
移秧田畯繡郊坰  (이앙전준수교경)
모내기 하는 농부 교경을 수놓는다.
柳絲白日如牽夢  (유사백일여견몽)
유사를 비치는 백일이 꿈을 당기는 것 같은데
鶯語東風却喚醒  (연어동풍각환성)
앵어를 실은 동풍이 불러 깨워 물리친다.
物象時哉皆若此  (물상시재개약차)
시재 물상이 모두 이와 같으니
禳災逐疫願淸寧  (양재축역원청녕)
양재 축역하여 조용하고 편안하기를 바란다.

 

洞壑 :- 구렁.                         田畯 :- 농부. 周代에 농업을 관장하는 官吏.
郊坰 :- 郊外. 들의 논밭.         柳絲 :- 버드나무의 늘어진 가지.
牽夢 :- 꿈을 당김. 꿈꾸게 함.  鶯語 :- 꾀꼬리 소리.   喚醒 :- 불러서 (꿈)깨움.
禳災逐疫 :- 재앙을 물리치고 역질을 쫓아버림.          淸寧 :- 조용하고 편안함.

 

“흐르는 세월은 물과 같아 어느덧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텅 비었던 넓은 들이 새로 낸 벼들로 수놓아져 새롭습니다.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비치는 태양이 환상처럼 빛나고 꾀꼬리 소리로 골짜기가 소란합니다. 하지만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아직도 다하지 않고 머뭇거려 마음이 한갓지지만은 않습니다. 어느 때보다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협력한다면 불원간 이재를 극복하고 화평한 세상을 되찾을 것입니다. 당진시민 여러분 힘내세요!”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