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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순성면 봉소리 남매가든
안종희‧안종일‧안종대 남매
삼남매의 푸짐한 인심 담은 ‘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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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토종닭 사용…육질 쫄깃
농번기 배달 인기메뉴 ‘곱창찌개’

6월 초여름,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지치기 쉽다. 이럴 때 일수록 보양식을 통해 기력을 되찾아야 한다. 남매가든에서 직접 키운 토종닭으로 요리한 옻백숙과 엄나무백숙의 맛과 효능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몸 보양을 하기 위해 오늘도 이곳을 찾는다.

24시간 동안 육수 끓여
순성면 봉소리에 위치한 남매가든은 5남매 중 첫째 안종희 씨, 넷째 안종일 씨, 막내 안종대 씨가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남매의 고향인 순성면 옥호리에서 직접 키운 토종닭을 사용해 요리한다. ‘옻백숙’과 ‘엄나무 백숙’은 24시간 동안 옻나무 또는 엄나무와 생강, 마늘 등을 넣고 끓인 육수에 토종닭을 넣어 한 번 더 끓여나간다. 또한 ‘닭볶음탕’은 양념이 잘 베이도록 한 시간 동안 자작하게 끓여 매콤달달한 맛에 인기가 좋다.

안종일 씨는 “옻닭의 경우 육수를 먼저 낸 후 닭을 넣어 맛이 깊고 진하다”며 “닭볶음탕은 조리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닭 전체에 양념이 골고루 베어 인기”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직접 키운 생토종닭도 판매하고 있다. 야유회를 가거나 모임이 있을 때 남매가든에서 닭을 구입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곱창전골은 손님들의 요청으로 출시한 메뉴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농번기인 요즘, 논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손님들의 선호도가 크단다.

“밑반찬도 정갈하게”

남매가든에서는 밑반찬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7가지 반찬을 정갈하게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남매가든은 현재 8곳 업체 직원들의 평일 점심을 책임지고 있다. 국과 찌개, 반찬들을 매일 달리 선보이고 있단다. 안 씨는 “지금도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새로운 요리법을 찾아본다”며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배려하면서 식당 운영

한편 세 남매는 타지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2014년 고향을 찾으면서 식당 영업을 시작했다. 안 씨는 “막내(안종대)가 고향집에서 취미 삼아 닭, 병아리 등을 키우는 것을 보면서 닭을 소재로 한 요리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삼남매가 운영하는 만큼 역할분담이 명확하다. 안종희 씨는 메인 요리 담당, 안종일 씨는 서빙과 밑반찬 담당, 안종대 씨는 배달과 재료 준비 담당을 맡고 있다. 안 씨는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몸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인상 한 번 쓰지 않는 언니와 동생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금처럼 사이좋게 식당 운영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진에서 살다가 타 지역으로 출가한 출향인들이 많이 찾아주세요. 고향집 방문하면서 남매가든도 왔다고 말씀해주실 때마다 감사하죠. 앞으로도 성심껏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남매가든이 될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운영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9시
▪메뉴: 옻백숙 5만5000원, 엄나무백숙 5만 원, 닭볶음탕 5만5000원, 닭개장 7000원, 곱창전골‧곱창구이 小 2만5000원 中 3만 원 大 3만5000원
▪위치: 순성면 순성로 522
▪문의: 353-6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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