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야고등학교(교장 한계선)가 2020년 교과특성화학교로 선정돼 올해부터 보건생명융합 교과를 개설, 운영한다.

서야고는 대다수 학생이 맞벌이 가정 자녀로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다수가 교대와 보건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등 관련 교과에 대한 특성화 요구가 컸다. 또한 최근 3년간 대학 진학을 분석 결과, 보건 생명 계열 진학률이 높은 점, 진학률 중에서도 전체 77.9%가 4년제 대학교에 진학해 관련 교과에 대한 학구열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서야고는 성적 상위권 학생에게는 교과 특성화로 종합전형 준비를 돕고, 하위권 학생에게는 보건계열 대학 진학과 자격증 취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위해 기존 교과목에 없는 보건생명융합 교과를 개설했다.

기초부터 실습까지 편성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 학년 대상으로 이뤄지는 학생 선택 맞춤형 교과특성화 학교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이뤄진다. 1학년은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보건 교과를 공통으로 배우며 이후 2학년으로 진학하면 △보건간호 △생명과학Ⅰ △화학Ⅰ△간호의 기초 △인체구조와 기능 △공중보건 과목 중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3학년은 △생명과학Ⅱ △융합과학 △화학Ⅱ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실습인 △기초간호 임상실무까지 마련돼 있다.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아”
특히 그동안 없었던 과목을 개설한 만큼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강사진을 구축했다. 서야고는 앞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혜전대 간호학과를 통해 임상 분야 전문가인 강사를 초청할 예정이다. 실전에서 필요한 보건계열 강의가 이뤄지는 만큼 학생들이 간호조무사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더불어 아부다비생명공학연구원을 연계해 생명공학 실험실을 탐방하거나 실제 실험 연구에 참여하는 등 생명계열에도 심도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김은하 교육과정 부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보건·생명계열 진학에 많은 관심을 두고, 최근 의료 인력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야고에서 보건생명계열 특성화학교를 운영한다”며 “점점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야고에서는 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