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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0.06.23 09:51
  • 수정 2020.06.29 10:16
  • 호수 1312

“장수사진 찍고 만수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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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읍주민자치회
이‧미용부터 의료상담까지

“어머니~ 웃으세요! 아이구 이쁘다~ 지금 아주 좋아요! (찰칵)”

단정히 머리를 빗고 옷을 곱게 차려입은 노인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사진을 찍는다는 설렘, 그러나 생의 마지막에 사용될 사진을 찍는다는 현실 앞에서 오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노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이들도 가장 아름답고 멋진 모습으로 기록하기 위해 한 컷 한 컷 정성을 담았다.

합덕읍주민자치회(회장 김봉균)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젊은 날의 초상’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합덕읍의 34개 마을 내 독거노인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등 200명을 추천받아 이뤄졌다.

사흘 동안 합덕읍주민자치위원들은 사진을 촬영하고자 합덕 시내까지 오고 가기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합덕읍의용소방대 차량과 개인 차량을 이용해 직접 마을 곳곳을 운행했으며, 재능기부로 메이크업과 이‧미용, 사진촬영 등을 진행했다.

완성된 장수사진은 액자에 담아 각 마을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합덕읍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간호인력이 동원돼 간단한 건강검진과 의료상담도 진행됐다.

미니인터뷰  김봉균 합덕읍주민자치회장

“참여 어르신 반응 좋아”

“혼자 살고 있는 어르신이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에게 무료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돼 보람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참여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 기쁩니다. 다만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아 장수사진을 찍지 못한 어르신들이 계셔 아쉬움이 남습니다.”

 

미니인터뷰  유중근 씨(합덕읍 덕곡리‧74)

“장수사진 찍으니 마음 무겁기도”

“합덕읍주민자치회에서 장수사진 촬영을 무료로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진해서 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수사진을 찍으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여생동안 열심히 농사지으면서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 오늘의 자리를 만들어준 합덕읍주민자치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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