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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장에 임종억 의원 내정
■당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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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위원장 최연숙·산건위원장 윤명수 합의
부의장·의회운영위원장 통합당과 협상키로
지역위원장 입김에 시의회 원구성 좌우?
어기구 “합의문 근거해 조정 역할했을 뿐”

당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에 임종억 의원, 총무위원장에 최연숙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윤명수 의원을 내정했다.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는 미래통합당과 협상키로 했다.

그러나 후반기 원구성 협의 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인 어기구 국회의원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지방의회 원구성에 지역위원장이 지나치게 개입했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김기재 의장과 임종억 의원이 민주당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돼온 가운데, 김기재 의장은 당내 유일한 재선의원이기 때문에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까지 맡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더불어 임종억 의원의 경우 전반기 의장단(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보직을 맡지 않은데다 가장 연장자로, 후반기 의장에 대한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쳐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의원들이 자율적 협의를 통해 의장을 내정키로 하고 지난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 후보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기구 위원장이 일부 의원들에게 전화를 하는 등 의원들의 투표에 개입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투표 직후 어기구 위원장은 의원들의 투표를 부정하는 내용의 원구성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전반기 원구성 당시 전체 의원이 합의한 원칙에 대해 준수해 달라”며 “의원들이 투표한 것은 전반기 원구성 당시 합의사항을 무시한 것으로 투표 결과를 반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 당시) 대상자 3인을 대상으로 재투표를 권고”했다.

합의사항이란 지난 전반기 원구성 당시 민주당에서는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 보직을 맡지 않은 의원들에게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서 우선권을 주기로 약속했던 것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의원은 임종억·최연숙·윤명수 의원 등 3명이다.

결국 지난 2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초 진행한 투표는 파기하고, 의장에 임종억 의원, 총무위원장에 최연숙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윤명수 의원을 내정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어기구 위원장은 “(지역위원장으로서) 원구성 관례와 원칙에 대해 설명하고 조율·조정하는 역할을 했던 것”이라며 “전반기 원구성 당시 합의사항에 준해 결정하는 것이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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