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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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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중지란에 통합당 전략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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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장직 놓고 분분하다 이탈표 발생
통합당 “개인 욕심 버리고 선당후사 합의”

- 민주당, 의장직 놓고 분분하다 이탈표 발생
- 통합당 “개인 욕심 버리고 선당후사 합의” 
- 2년 뒤 지방선거에 직결…최창용, 시장 출마설
- 후반기 김홍장 시장에 대한 시정 견제 강화될 듯 

당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결과가 예상을 빗나가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까지 영향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당진시의회 의석 총 13석 가운데 7석이 더불어민주당, 6석이 미래통합당인 상황에서 의장이 미래통합당에서 나왔다. 그동안 국회의원, 시장, 의장까지 모두 민주당 출신으로 지역의 여러 현안사업 추진에 대해 큰 의견충돌 없이 이어져왔지만, 의장이 미래통합당에서 배출되면서 일각에서는 시정 운영에 대한 견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진시 사무관으로 퇴임한 최창용 의장이 시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하면서 그동안 김홍장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날을 세워온데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최 의장이 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김홍장 시장에 대한 최 의원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정 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협조하되 다만 잘못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원구성에서 의장을 제외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직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지만, 결국 통합당의 의원들이 보직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의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민주당이 ‘참패’ 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다수당인 민주당에서는 의장에 임종억, 총무위원장에 최연숙, 산업건설위원장에 윤명수 의원을 내정하고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은 통합당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크게 의미 있지 않은 두 보직을 통합당에게 주고 적당한 타협을 기대했으나 완전히 결과가 뒤바뀐 것이다. 

민주당이 의장을 맡을 경우, 통합당 재선의원 가운데 의장과 부의장을 맡지 않았던 양기림 의원이 부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다. 양 의원 또한 부의장에 대한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의장을 통합당에서 맡게 되면 양 의원은 부의장을 맡기에 불리한 상황이 되지만 통합당은 사전 조율을 통해 이 같은 내부혼선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용 의장은 “양 의원이 크게 결단했다”면서 “의원들 모두 보직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은 있지만 ‘선당후사’를 위해 욕심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내에서는 책임론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지역위원장인 어기구 국회의원이 지방의회 원구성에 개입하면서 의원들 사이에 혼란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원구성이 가시화되기 이전에 일찌감치 내정자를 조율했거나, 아예 의원들의 자율적 판단에 맡겼어야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김기재 의원과 임종억 의원을 두고 내부적으로 투표까지 진행한 상태에서 어 의원이 직접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혼란스러운 틈에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당진시지역위원회 최영민 사무국장은 “지역위원장이 지방의회 원구성에 개입한 게 아니라, 전반기 때 합의한 것을 준수하자고 한 것”이라며 “원칙에 맞게 되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당 내에서는 이탈표를 색출하겠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밝혀내진 않을 전망이다. 의원들 또한 이미 이렇게 된 상황에서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사태를 봉합하고 다음 일을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 A의원은 “우리도 충격이 컸지만 의원들이 서로 불신하게 될까봐 우려스러웠다”며 “절대로 서로에게 어떤 선입견을 갖지 말고 결속력을 해치는 행위는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끼리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단합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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