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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일자리 주고 싶었죠”
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 사회적경제 14
행복이네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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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실천 위해 협동조합 설립
된장·간장·사랑의찐빵 만들어 판매

▲ 행복이네 협동조합

읍내동에 위치한 행복이네 협동조합(대표 고백합)은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설립된 행복한가정만들기운동본부에서 파생됐다. 

고대면 항곡리 출신의 고영석 사무국장과 통영 출신의 김영애 상임이사가 함께 운영했던 행복한가정만들기운동본부는 지난 2005년부터 당진시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했다. 당진시푸드뱅크는 식품 제조 업체나 개인 등 기탁자들로부터 식품을 제공받아 필요로 하는 복지시설이나 개인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행복한가정만들기운동본부에서는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을 위해 무료급식을 운영하고 직접 만든 사랑의 찐빵을 무료로 제공키도 했다. 김 상임이사는 “당진시푸드뱅크 사업을 통해 10년 동안 약 1500가정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후 행복한가정만들기운동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받아 노인과 장애인 등 1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해선 설비 개선 등 투자를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면서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 김 상임이사는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었다”며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8년 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아 행복이네 협동조합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 행복이네 협동조합에서 직접 간장, 된장, 사랑의 찐빵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된장·간장 만들어 판매

식품제조가공업을 주사업으로 하는 행복이네 협동조합에서는 식품화학을 전공한 김 상임이사의 능력을 살려 직접 식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행복이네 협동조합은 신평면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된장, 간장, 청국장을 직접 만든다. 김 상임이사는 “가을이면 메주를 만들고, 봄이면 햇볕이 잘 드는 작업장에서 된장, 간장 등 전통장을 담근다”며 “이렇게 만든 된장과 간장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호떡, 붕어빵, 사랑의 찐빵 등 빵도 만든다고. 김 상임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이 힘들다”며 “사업이 잘돼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 행복이네 협동조합에서 직접 간장, 된장, 사랑의 찐빵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마스크 나눔 봉사활동 

한편 올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감염병 예방 및 상대방 배려를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행복이네 협동조합에서는 소외계층 및 복지시설에 마스크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고 사무국장은 “마스크 나눔에 관심 있는 개인과 단체의 참여와 후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행복이네 협동조합 김영애 상임이사와 고영석 사무국장

“봉사하는 삶”

한편 김 상임이사는 가정을 꾸리면서 당진에 터를 잡았다. 그는 당진여고, 당진상고 등 중·고등학교 화학, 생물 등 과학교사로 약 12년간 일했다. 이후 유치원 원장으로 18년간 일하면서 유아교육에 힘썼던 그는 지난 2000년도에 들어 복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김 상임이사는 “이후 약 15년간 봉사활동에 전념해왔다”며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치: 읍내동 695-20
▪문의: 357-4343, 010-4602-7559

※이 기획기사는 2020년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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