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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0.07.06 11:16
  • 호수 1314

[2020 당진 이 시대의 작가] 김용남 서예가
담대한 마음의 필력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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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로 만든 글숲엔 추억과 그리움 담겨
자연스레 시작한 서예…지역서 서예가 양성

2020 당진 이 시대의 작가 김용남 서예가의 <삶의 미학 ‘심화’> 展이 지난달 26일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개막했다.

2020 당진 이 시대의 작가로 선정된 김용남 서예가가 이 시대의 작가전 <삶의 미학 ‘심화(心畫)’>을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9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에서 개최한다.

사랑채에서 흘러나오는 천자문 읽는 소리, 은은한 묵향은 대호지면 두산리 출신의 김 작가로 하여금 붓을 잡게 했다. 어린 시절 서예에 남다른 실력을 보여 온 그는 천의초와 미호중을 다니는 내내 글씨를 잘 쓰는 학생으로 꼽히곤 했다. 자연스레 붓을 가까이 해온 김 작가는 1998년 상록서예학원을 문 열었고, 이후 서예동아리 상록묵향회를 이끌며 지금까지 지역에서 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서, 예서, 초서체로 천자문 작품과 당진의 인적문화유산인 송익필, 심훈, 윤곤강 시인 등의 작품 일부를 전서, 예서, 해서, 행초서, 한글 궁서체, 판본체, 서간체 등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설치작품 <서림>이라는 작품은 그의 어릴 적 추억을 회고하며 만들었다. 김 작가는 “어릴 적 습자한 파지를 아버지께서는 불쏘시개로 쓰면서 ‘먼저보다 좀 좋아졌더라’며 말하던 오래전 추억을 떠올리며 준비했다”며 “작품 준비 과정에서 나온 파지와 나무를 이용해 ‘書林(서림, 글숲)’이라는 주제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준비 과정에서 생긴 파지를 자연으로 끌어들여 글숲을 만든 것이다.

그의 이번 전시 주제는 심화(心畫)다. 작품으로 표현된 <심화>를 두고 이영철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김용남 작가를 상기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 총장은 “서예를 마음의 그림이라는 의미로 심화라 일컫는데, 담대하고 강대한 필력이 느껴진다”며 “이 작품만 보더라도 그의 모든 작품을 연상해 이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포텐아트컴퍼니의 창작무용 ‘서림에서…’가 공연됐으며, 유튜브 당진문화재단 채널을 통해 전시와 함께 관객을 위한 평론가의 전시해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묵향의 작업들은 갈 길이 먼 느림의 미학입니다. 하지만 서예를 통해 예술적 삶을 추구하게 하는 삶의 미학입니다.”

>> 김용남 서예가는
-1961년 대호지면 두산리 출생
-한국미술협회 이사 및 초대작가
-충남서예가협회 당진지부장
-당진시서예인회 및 상록묵향회 고문
-당진문화원 이사
-다원갤러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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