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교로1리에 거주하는 송경근 씨의 아버지 故 송정영 병장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당진시는 지난 6일 서훈대상자의 유가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훈정을 전도 수여했다.
이번 훈장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배전우 명예선양 활동’의 하나로 6.25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이들의 자긍심과 명예를 기리면서, 호국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편 故송정영 병사는 가족을 이북에 두고 혈혈단신으로 월남해 6.25 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서울 동대문에서 의류 점포를 운영하다 발생한 화재로 사업을 접고, 인천에서 살다 지난 40년 전 세상을 떠났다.
아들 송경근 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참전 중 목 부분이 찢어지고 다리에 총상 사고를 입었었다”며 “아버지는 살아생전 상이군경으로 등록하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를 대신해 훈장을 받고 보니 옛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서 용감하게 헌신 분투해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 이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