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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0 22:05
  • 수정 2020.07.14 10:37
  • 호수 1315

충남 최초 학교복합시설 수청초 내년 3월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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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청초 운영비 확보 두고 토론 이어져
당진시 “운영권·소유권은 충남도교육청” “주민도 함께 이용, 당진시 지원 필요”

▲ 개교를 앞둔 수청초의 학교복합시설 운영 방안을 고민하고자 당진교육지원청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충남에서 최초로 학교복합시설로 건립되는 수청초등학교(가칭, 이하 수청초)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학교복합시설 운영 방안을 고민하고자 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박혜숙)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당진행복교육지원센터가 진행하는 2020 작은 세미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는 박혜숙 교육장과 윤희송 교육과장, 조상연 시의원, 지역 내 초·중·고 교장 및 교사, 당진시 사회적경제팀 담당자와 지역 내 교육 관련 단체가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학교복합시설로 건립되는 수청초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에 앞서 화성시 다원이음터 박현규 센터장이 다원이음터 사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학교복합시설이란 학생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화성시에는 4개의 복합시설인 이음터가 있으며 올해 11월 다섯 번째 이음터를 준공하고 내년 7곳까지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박현규 센터장이 자리한 다원이음터는 화성시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곳으로 마을공동체와 평생학습을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연출과 연극, 영상에 중점을 두고 학교 교육과 평생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박현규 센터장은 “학교복합시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주민 참여 시기와 수준, 범위 설정이 중요하다”며 “주민복합시설을 꾸려나가는 데 1년여 작업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현재 다원이음터는 미디어창작소와 마을미디어스튜디오, 소극장, GX실을 비롯해 요리스튜디오, 망고카페, 아이자람꿈터, 어린이자료실, 도서관, 대강당, 실내체육관 등이 있다. 이 공간은 학생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개방돼 있다.

다원이음터에서는 요리스튜디오에서 주민과 함께 김장을 담아 이웃에 전달하거나, 시민들이 제안하고 심의하는 프로젝트, 시니어 모델 대회, 물놀이로 진행된 마을축제, 크리스마트 파티, 콘서트 등이 열리고 있다. 이외에도 동네 운동회가 학교에서 열리고 각종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박 센터장은 “교과 시간과 교과 이후 시간을 나눠 관리와 책임 여부를 나누고 있으며, 건물 공간 역시 학교를 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건립과 운영 단계에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혜숙 교육장은 이번 세미나에 대해 “충남에서 처음으로 복합시설로 건립되는 수청초가 어떻게 운영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마을과 학교를 잇는 공간으로서 아이들이 꿈꾸고, 주민들이 소통하며 배우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청초는?

한편 수청초는 내년 3월 개교하며, 학구는 현재 대덕동 일대(한성필하우스 대덕마을, 시티프라디움 1~2차, 중흥S클래스 등)으로, 이후 하반기에 추가 조정될 예정이다.

수청초는 학교와 주민이 함께 공유하고 이용하는 개방적인 공간으로서 시설은 2348.88㎡(약 710평)으로 건립된다. 현재 시청각실과 마더센터, 음악연습실, 동아리실, 세미나실, VR교육실, 책방쉼터, 다목적강당으로 조성돼 있으나 앞으로 협의를 거쳐 조정될 예정이다. 
현재 계획된 운영 방향으로는 학교 교육활동에 우선적으로 활용하면서 방과후에는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할 계획이다.

한편 교직원을 포함한 학교 현장에서 느낄 부담감을 완화하고 운영의 전문성이 과제로 남아있다.  더불어 예산 확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실정이다.

세미나에 참여한 이한복 당진중학교장은 “예산 문제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수청초 운영 단계에서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소유권과 운영권이 충남도교육청인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에서는 수청초 예산 지원을 위한 조례가 없으며, 당진시 역시 충남도교육청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 재원을 지원할 근거가 없다는 문제가 이날 지적됐다.

이 부분에 대해 윤 센터장은 “학교에서는 주민과 학생이 이용하는 수청초 운영비를 감당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당진교육지원청이 지원 하거나 교육력과 전문성을 갖춘 협동조합 운영, 혹은 여러 협동조합으로 연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당진시와 당진교육지원청이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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