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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0.07.10 22:16
  • 호수 1315

“환경운동연합 공신력과 명예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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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당시 최창용 의원 발언 관련
당진환경연합 “비난에 대한 명확한 근거 대라”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정순·신현기·손창원)이 당진시의회 최창용 의원(현 의장)의 발언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환경 현안에 침묵했다는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최창용 의원은 지난 6월 15일 진행된 경제에너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을 거론하며 “잘못된 점에 대해 말 한마디 않고 입 닫고 있다”, “당진시가 이렇게 환경이 파괴돼도 전혀 움직임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명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당진환경운동연합을 비난한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999년 창립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당진지역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어느 단체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다”며 “당진천 벚꽃길 생태공원 조성, 현대제철 및 당진화력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시·저감 활동,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저지, 당진화력 1~4호기를 포함한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 수명연장 시도 저지 등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당진에서 환경피해를 걱정하는 당진시민들에게 당진환경운동연합의 활동이 부족하게 보였을지는 몰라도,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정치인의 비난을 들을 정도는 결코 아니다”라며 “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붕 위 태양광이 보기 싫다며 본인의 미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식으로 발언하고, 기후위기를 논할 때가 아니라는 전세계적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주장으로 헛웃음을 짓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간환경감시센터와 관련해 “주변에 있는 분들을 전부 먹고 살게 해주는”, “먹이사슬이 되는”, “신적폐” 등의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도 “당진시가 공모한 민간환경감시사업에 응모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사업자로 선정됐다”면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감시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당진시가 요구하는 규정과 기준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무슨 잘못이 있었는지, 왜 ‘신적폐’인지 구체적인 근거를 밝히라”고 덧붙였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행정사무감사라는 공식석상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일방적인 비난과 매도로 20여 년 동안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쌓아온 공신력과 명예를 손상시켰고 600여 명에 달하는 당진환경운동연합 회원의 자부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면서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당진시의 환경을 지키고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길을 굳건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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