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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0.07.14 10:33
  • 호수 1315

[기고] 김영구 우강농협 조합장
제2통합RPC 성공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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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제2통합RPC 주관 농협

당진쌀의 산지유통 체계를 확립하고 쌀 브랜드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역 내 8개 농협이 협력하여 당진시 제2통합RPC(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당진시 제2통합RPC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국비 92억4000만 원을 포함한 전국 최대 규모의 총사업비 231억 원을 확보하였으며 지난달 약9000여 평의 대지 위에 성토공사를 마무리하고 공장 건축공사를 위한 준비를 분주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공모사업 신청에 5차례의 어려운 심사과정과 법인 설립인허가 등의 모든 절차를 위해 지원하고 협력해준 어기구 국회의원과 김홍장 시장, 도의원·시의원을 비롯한 모든 농정 관계자분들과 참여농협 조합장들께 감사를 드리며 실무 담당자들에게도 그동안의 노고에 심심한 격려를 보냅니다.

쌀 소비의 감소와 공급과잉으로 인하여 쌀값이 하락하는 현상이 농업소득의 감소로 이어져 농가들의 불만이 소리가 높았습니다. 또한 벼를 수매하는 농협에서는 대부분 20여 년이 지난 노후화된 RPC시설에서 제대로 된 적정가격으로 쌀을 출하하지 못하여 적자가 일어나고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 당진지역에 제2통합RPC 현대화 시설이 내년 말로 준공이 예정됨에 따라 그동안 각 농협에서 각각 수행해 오던 미곡처리 작업이 한곳에서 이루어져 통합에 따른 인력운영의 효율성 향상과 경영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새로 신축되는 통합RPC에서는 최첨단의 가공(도정)기계 도입과 시간당 백미 15t의 가공시설로 연간 10만t 이상의 규모화된 도정처리 능력를 갖추고, 참여농협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건조시설을 포함하여 18만 t 이상의 건조 처리 능력으로 수확기 벼 매입물량의 확대와 수매지연에 대한 농업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통합에 따른 기대효과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연중 공장 가동율을 향상시켜 제조원가 절감으로 대외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전국 최대 규모의 고품질 원료곡을 확보하여 거래처와의 교섭력 강화로 경영 안정화를 기하게 됨으로 수매가격 결정에도 영향을 미쳐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진지역은 충분한 일조량 등 신이 선사한 천혜의 기후조건과 비옥한 토질에서 약 15만 t의 벼를 생산하는 쌀 생산 중심지입니다. 그러나 쌀 품질이 우수함에도 쌀 시장에서는 당진쌀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나마 해나루쌀의 명성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통합RPC의 설립과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만은 않습니다. 친환경단지와 GAP단지 등의 육성으로 고품질쌀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쌀의 건조·저장·가공 기술력 제고로 기존 국내 쌀과의 차별화를 도모하는 한편 기존 제1통합RPC와 연계하여 해나루쌀의 협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진쌀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쌀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건립될 당진시 제2통합RPC를 통해 전국 최고, 최대의 현대화된 처리 시설과 물량의 규모화로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국내쌀 생산과 유통을 견인하는 역할로 농가소득 향상과 당진쌀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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