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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산단 인입철도 공청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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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산단 인입철도 노선 변경 및 역사 설치 요구
“주민들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노선 정했다”

지난 15일 신평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석문산단 인입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주민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사업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서해선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연계해 서해선 101정거장(가칭 합덕역)에서 아산국가산업단지,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국비 9538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31.2km 구간의 단선철도를 신설하며, 2026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신평과 송악, 송산에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현 노선인 신평면 남산리부터 송악읍 석포리까지 총 13.12km에 해당되는 구간에 대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5일 개최 예정이었던 공청회는 지난 5월 우강과 신평, 송산에서 열렸던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에 이어 마련됐다. 이날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준비한 공청회에서는 사업계획 설명 후 패널간 의견진술,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주민들은 국토부가 이번 공청회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사전에 공지한 공청회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공청회를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공청회 무산을 요구했다.

전영옥 신평면체육회장은 “전날까지만 해도 공청회에는 기존 노선에 반대하는 신평, 송악, 송산 주민 대표와 용역사 직원들이 패널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공청회 현장에 와보니 국토부가 공지한 것과 달리 기존 노선에 찬성하는 주민도 패널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청회이기 때문에 기존 노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는 있다”며 “하지만 국토부는 끝까지 패널을 숨기고, 기존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 찬성하는 주민들도 있다는 법적인 과정을 밟고자 형식적인 공청회를 열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정환 송악읍개발위원장은 “국토부는 처음부터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철도 노선을 계획했다”며 “이번 공청회는 지난 5월에 개최한 주민설명회와 달라진 것이 없는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는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답변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주민들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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