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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0.07.25 13:38
  • 호수 1317

인구는 줄고 있는데…
아파트 1만 세대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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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당진 인구 1500명 감소
당진시내에만 아파트 7000세대 추진
“철도·LNG기지 건설 등 발전 가능성”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미분양 급감
투기로 인한 아파트값 거품 우려
기존 아파트 공동화 및 공실 가능성

▲ 당진지역 곳곳에 신규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수청동 당진시청 일원(오른쪽)의 모습 (※사진제공 : 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

당진지역에 총 16개, 1만147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당진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동주택 건설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9곳(△대덕동 시티프라디움 1차 △대덕동 시티프라디움 2차 △수청동 한라비발디캠퍼스 △수청동 호반써밋 시그니처 1차 △수청동 지엔하임 △읍내동 아이파크 △우강면 창리 유탑유블레스 △송산면 유곡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에듀타운 △송악읍 중흥리 경남아너스빌)이다.

나머지 7곳(△대덕동 중흥S클라스 2차 △수청동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 △수청동 동부센트레빌 1차 △송산면 유곡리 골드클래스 △송산면 금암리 도광산업 △석문산단LH △신평지역주택조합)은 미착공 상태지만 건립 승인이 완료됐다.

총 16곳의 아파트 가운데 대부분은 30평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로, 올 12월 시티프라디움 1차와 한라비발디캠퍼스에서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된다.

당진시내권 9곳 아파트 추진

현재 당진시내권에는 9곳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덕동에 △시티프라디움 1차(370세대) △시티프라디움 2차(460세대) △중흥S클래스 2차(406세대), 수청동에는 △한라비발디캠퍼스(839세대) △호반써밋 1차(1084세대) △호반써밋 2차(998세대) △지엔하임(829세대) △동부센트레빌 1차(1147세대), 읍내동에는 △아이파크(426세대)가 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건설이 예정돼 있다.

당진시 전체에 지어질 아파트 중 65%인 6559세대에 달한다.
이 중 아이파크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426세대 중 253세대가 조합원 분양세대이며, 나머지 173세대에 대해서는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송산 유곡리에 2개 아파트 건립

읍‧면 지역에도 7곳의 아파트가 세워진다. 우강면 창리에 유탑유블레스(381세대), 송산면 유곡리에 효성해링턴(671세대)과 골드클래스(606세대), 송산면 금암리에 도광산업(96세대), 송악읍 중흥리에 경남아너스빌(381세대), 석문면 장고항리에 석문산단LH(1053세대), 신평면 금천리에 신평지역주택조합(400세대)에서 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이며, 총 3588세대다.

사업계획 승인 신청…2100세대
이밖에 현재 사업계획승인 신청 과정에 있는 아파트는 3곳으로, 총 2095세대다. 우강면 창리에 ㈜블루시티(439세대)가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원당동에 시온에코하우징(196세대)이 건축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재검토 의결을 받은 상태다. 또한 수청동에는 동부건설(1460세대)이 충남도건축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

한편 아직 사업승인 신청을 접수하지 않았지만 △수청1지구 △수청2지구 △당진2지구 △합덕소소지구 △송악지구 등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에 공동주택으로 건립될 수 있는 최대 세대수는 총 4317세대다.

이와 더불어 송악읍 일원에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약 700세대가 건립된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가시화 되진 않은 상태다. 당진시 건축과 한건수 주택팀장은 “관련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주택건설사업 계획승인 신청은 없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에도 아파트 건립 계속

국내외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당진지역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띄는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진지역의 핵심 산업인 현대제철이 경영악화로 전기로 가동을 중단한 것에 이어 매각을 추진하는데다, 석문산단 분양률도 크게 오르지 않는 상황으로 현재 당진의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당진시 인구는 2020년 6월 기준으로 17만1869명으로, 지난해 6월 17만3299명이었던 것에 비해 1500명 가량 줄었다.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이지만 1만 세대 이상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당진-천안 고속도로와 서해선 복선전철, LNG기지, 송악물류단지 조성 등이 추진되면서 당진지역에 인구 유입 가능성이 있어 아파트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청동 A공인중개사 대표는 “당진에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고 새로운 시설이 유치되면서 앞으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파트의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읍내동 B부동산 대표는 “중흥S클래스와 경남아너스빌, 씨티프라디움, 한라비발디 등의 아파트 분양이 거의 완판된 이유는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당진에 타 지역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미분양 세대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아파트가 계속해서 건립되는 것을 보면 가시적이진 않지만 향후 당진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석문산단 분양면적이 크기 때문에 여러 기업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당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미분양 감소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서울·수도권 등 투기지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당진지역에 부동산 투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지난 5월말 기준으로 당진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796세대에 달했지만,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6월말 발표 자료에는 1018세대로 크게 줄었다.

특히 당진시내권의 경우 5월말(미분양 560세대)과 비교했을 때 6월말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10세대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채운동 양우내안애가 457세대 중 3곳, 대덕동 중흥S클래스 1차가 482세대 중 5곳, 수청동 한라비발디캠퍼스가 839세대 중 2곳 뿐이다.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들이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수요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읍‧면 지역의 경우에도 당진시내권보다는 미분양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5월에 비해 상당수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송악읍 경남아너스빌의 경우 총 381세대 중 41곳, 우강면 유탑유블레스가 총 381세대 중 297곳으로 지난 5월에 비해 미분양이 각각 168세대, 60세대가 줄었다.

더불어 투기로 인해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형성되고, 기존에 지어진 아파트 등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이 신규 아파트로 이전하면서 발생하는 공실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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