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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인준 두고 농민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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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봉 전 협개위원장 “코로나19 핑계로 총회 열지 않아”
김영빈 전 회장 “농민회원 간 분열 일으키고 있다”

당진시농민회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만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농민회장으로 출마한 김희봉 전 당진시농민회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이 “일부 역대회장들이 코로나19를 핑계로 회장 승인이 이뤄지는 총회를 연기시켰다”고 주장해 농민회원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김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30년 넘게 농민회 활동을 해왔고 농민회 특별위원장직을 8년 넘게 해왔다”며 “지난 2월 농민회장에 단독후보로 출마해 농민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확정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관례대로라면 총회에 보고하고 승인받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은 상태에서 일부 역대회장들이 내가 회장이 되면 조직이 분열된다면서 거부의사를 표하며 총회를 연기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김 위원장은 “조직에서 결의한 천막농성투쟁을 이끌어야 할 농민회장과 사무국장이 당진시청 공무원들과 함께 있으며 출정식에 불참하고 투쟁기간 공무원 편에서 조직의 결정사항을 번복하는 사태가 비일비재했다”면서 “이에 읍면지회장과 총무들이 회장을 불신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투쟁에 앞장서는 내 의견을 신뢰하고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끝내는 전직회장들이 투쟁현장에 나서지 말라고 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내가 투쟁을 선동하며 회장과 사무국장을 압박했다며 투쟁이 성과 없이 끝난 책임이 내게 있다고 했다”면서 “결국 조직분열을 수습한다며 상임위원들을 겁박해 금년 말까지 비대위원회 체제로 가기로 결정했고 상임위원회에서 차기 후보자인 나를 제거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영빈 전 당진시농민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총회가 개최되지 못했는데 김 위원장은 마치 역대회장 등이 회장 인준을 반대하기 위해 총회를 열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당진시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내린 상황이었고 농민회 총회에는 매년 15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혹여나 잘못될 경우를 생각해 총회를 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상 총회를 개회하지 못한 것이 잘못 비춰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김 위원장이) 농민회원 간 분열을 일으키고 있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만영 비대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이 SNS에서 올린 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극히 주관적인 입장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민회 수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이러한 글을 게시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이 게시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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