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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
  • 입력 2020.08.01 10:06
  • 수정 2020.08.01 15:03
  • 호수 1318

당진시민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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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발표 당진시 지역안전지수

해마다 안전지수 떨어져…3.2등급에서 4.1등급으로 하락
고령인·재난약자 많지만 응급의료기관 및 인력은 부족 

당진시의 지역안전지수가 매년 하락하고 있다. 2015년에는 3.2등급이었던 반면 2019년도는 4.1등급으로 떨어졌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하는 지역안전지수는 안전에 대한 각종 통계를 활용해 지자체별 안전수준을 계량화한 등급이다. 1~5등급으로 나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2015년도 평균 3.2등급이었던 당진시의 안전지수는 △2016년 3.5등급 △2017년 3.5등급 △2018년도 3.8등급 △2019년 4.1등급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특히 교통, 생활안전, 자살 분야는 5등급 나타나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교통, 범죄, 자살 분야도 전년 대비 등급이 하락했다.

당진시는 이와 관련해 안전지수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 개최와 함께 부서별 안전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차는 늘고 CCTV는 적고

지난해 고속도로 사고를 제외한 당진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 46명에서 2016년 29명, 2017년 24명까지 줄었지만 2018년 31명으로 다시 증가해 2019년도에는 33명으로 늘었다.
교통사고 발생은 지역의 자동차 수와 무관하지 않다. 당진시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2015년 7만9210대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9만4251대로 5년 새 약 1만5000대가 늘었다. 해마다 평균 3000~4000대 정도 증가하는 것이다.
더불어 고령자, 초등학생, 유치원생 등 재난약자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당진시의 응급의료기관 수는 당진종합병원 1곳에 불과하다. 전국 행정구역 평균 100㎢당 0.5개인 반면, 당진은 0.1개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교통단속 CCTV대 수 역시 전국의 도로면적 1㎢당 3.8대인 것에 비해 당진은 1.8대로 절반 가량 적은 편이다. 운전 시 안전띠 착용률 또한 전국이 88.3%, 충남이 76.6%라면, 당진은 66.4%로 매우 낮았다.

<화재>
의료인력·소방인력 모두 적다

지난해 당진지역에서 화재는 모두 196건이 발생했다. 2018년 286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던 가운데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2명씩 사망했다.
당진지역의 의료인력은 665명, 소방서 종사자 수는 198명으로, 전국 지표(의료인력: 1000명당 8명, 소방서 종사자 수: 1㎢당 0.5명)보다 당진 현황(의료인력: 1000명당 4명, 소방서 종사자 수: 1㎢당 0.3명)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화재발생 건수 당 구조실적은 전국과 충남 지표에 비해 당진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범죄>
5대 범죄 발생 다소 증가

지난해 당진지역에서 살인, 강도, 강간, 폭력, 절도에 해당하는 5대 범죄는 모두 1370건이 발생했다. 5대 범죄는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2018년 1252건보다 지난해 범죄 발생 건수는 다소 증가했다.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수는 전국 및 충남 평균과 비교해 당진지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26개 시·군·구의 경우 인구 1만 명 당 범죄예방 CCTV는 56.6대, 충남은 74.8대에 이르지만 당진은 50.7대에 그쳤다. 현재 당진지역에 범죄예방 CCTV는 880대가 설치돼 있다.

<생활안전>
제조업 종사자 전국보다 2배 많아

당진지역에서 발생한 추락, 중독, 전기, 물, 열상, 둔상, 관통상, 화학물질, 상해 등을 포함하는 생활안전 관련 구급 건수는 지난해 819건에 달했다. 전국 시·군·구 인구 1만명 당 28.7건에 비해 당진은 47.1건으로 눈에 띄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건설업 종사자 수가 전국 평균에 비해 당진지역이 많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제조업 종사자는 전국 평균 인구 1만 명 당 776.6명이지만 당진은 두 배가 넘는 1872.7명에 달한다. 건설업 종사자 수도 전국은 278.6명, 충남은 245.9명인 반면 당진은 280.5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기관은 259개로 전국 및 충남에 비교했을 때 적게 조사됐다. 전국은 1만 명 당 17.5개, 충남은 16.4개지만, 당진은 14.9개에 불과했다. 행정구역 면적당 AED(자동심장충격기) 설치대 수 역시 전국(1km당 0.4대)에 비해 당진은 0.17대로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사회복지 종사자 적은 편

지난해 당진지역에서 자살로 사망자한 사람은 76명으로 매달 6.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사망자는 2018년에 42명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편 당진의 독거노인 수는 5274명이며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2478명으로 기초생활수급자는 전국(1만명 당 261.9명)과 충남(1만명 당 240.3명)에 대비해 당진(1만명 당 142.7명)은 낮은 편이지만 매년 약간씩 증가하고 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5132명으로, 인구 1만 명 당 295.7명에 해당한다. 이는 전국(352.2명), 충남(337.6명) 기준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취약계층 지원 비율 적어

지난해 당진지역에서는 법정감염병으로 13명이 사망했다. 2018년 18명이었던 것에 비해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많은 수치다. 감염병 지표 중 취약한 부분으로는 고령인구가 많다는 점과 취약계층 지원 비율이 낮은 점이다. 당진시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만8986명으로 전국은 인구 1만명 당 1441명인 것에 비해, 당진은 1670명이다. 또한 취약계층 지원 비율은 전국이 14.5%지만 당진은 9.9%로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전국 44%보다 높은 52.5%며, 면적 당 지역보건 기관도 총 31개로 전국 대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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