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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 ‘미디어 체험교실’

지역 미디어 및 드론 교육…영상 제작 전 과정에 참여
직접 취재하고 녹화·인터뷰·브리핑하며 진로 탐색

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박혜숙)이 운영하는 마을기반 진로체험학교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이 청소년 미디어체험 교실을 실시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지난달 25일 마지막 편집 작업을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진로를 고민하는 중·고등학생 12명이 모여 직접 영상뉴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 과정에 참여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진로체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순히 영상을 촬영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다. 직접 PD 혹은 기자, 앵커가 돼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이 지원했다.

호서고 2학년 고건우 학생은 사촌 형으로부터 편집기술을 배우면서 영상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틈틈이 시간 날 때면 영상을 편집하곤 했다. 작업하면서 미디어 직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건우 학생은 이번 진로체험교실에 미디어 체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신청했다.

건우 학생은 “학생이기에 카메라 등 고가의 장비를 다룰 수 없었다”며 “편집뿐만 아니라 촬영도 배워보고 싶어 미디어 체험교실을 신청했는데 덕분에 여러 장비를 다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산중 2학년 김하진 학생 역시 영상을 제작하는 가족의 영향을 받아 종종 카메라 앞에 섰고, 재미를 느끼며 학교에서도 영상 작업에 참여해 왔다. 하진 학생은 이번에 앵커를 맡아 청소년 흡연 문제를 브리핑하는 역할을 맡았다. 촬영 당시 다소 긴장했던 처음과 달리 중반부를 지나자 스스로 브리핑 내용을 정리하고 촬영 구도까지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유튜브 등 영상을 다루고 있거나 미디어 관련 직종에 관심을 둔 학생들이 이번 진로체험교실에 참여하며 현장을 만났다.

직접 뉴스 소재 발굴
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은 전문가를 활용해 미디어 관련 직업을 소개하고 영상뉴스 제작 과정에 대해 교육했다. 이어 짐벌과 스마트폰, DSLR, 캠코더 등 카메라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드론 교육을 진행했다.

참여학생들은 드론을 하늘에 띄워 촬영하며 어떻게 카메라를 작동해야 원하는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육에서는 취재와 본격적인 영상 제작이 이어졌다. 5분 남짓 분량의 영상뉴스지만 제작하기까지 회의와 취재, 촬영까지 3주에 걸쳐 진행됐다. 한편 이 과정에는 아이들이 주체성을 발휘해 영상 제작이 이뤄졌다.

영상뉴스 소재 발굴 회의에서도 자신들이 관심을 가진 주제들이 다양하게 제시했다. 청소년 도박과 흡연 등 비행 문제부터 시작해 친구들에게 지역의 관광지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담기도 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이후의 학교 현장 분위기, 온라인 개학에 대한 학생들 의견, 음식점 청결 조사 등이 제안됐다.

다음으로 누구를 취재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으며 그에 맞는 장비들을 챙겼다. 이어 직접 촬영 현장을 찾아가 출연자가 돼 현안을 전하기도 하고, 준비한 질문으로 인터뷰하며 영상을 완성해 나갔다. 특히 지난달 18일과 25일에는 직접 대본을 구성해 촬영부터 브리핑 등의 과정에 참여하며 영상 작업을 마무리했다.

당진중 3학년 이화진 친구는 “방송을 보고 위안을 받아 프로듀서의 꿈을 생각하던 중 이번 미디어 체험교실에 참여하게 됐다”며 “팀을 이뤄서 영상을 만드는 것 자체로도 재밌었고 관련 진로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미디어학과 진학이 목표인 호서고 2학년 노승현 학생 역시 “미디어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기자들과 함께 활동해보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이번 교육에서 실제 시민을 섭외해 인터뷰한 것이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학생들이 만든 영상은 이달 중순 유튜브 ‘당진방송’과 당진시대 홈페이지(www.djtimes.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 학생>
△고건우(호서고2) △김하진(송산중2) △문혜영(신평고2) △김세연(신평고2) △노승현(호서고2)△원혜선(호서고2) △이진헌(호서고2) △박수연(호서고2) △이화진(당진중3) △구윤정(당진중3) △박은서(원당중2) △이예솔(원당중2)
 

<학생들 소감 한마디>

김세연
“하나의 뉴스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 숨겨진 노력을 알게 됐어요. 활동 중에서는 취재와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가 스스로 정한 주제로 질문을 만들어 인터뷰 하고, 정보를 모아 기사를 작성해 영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기자를 꿈꿔왔던 저에게 다시 한번 꿈의 방향성을 넓혀준 계기가 됐어요.”

고건우
“영상이라는 분야에 관심 있던 저에게 이번 수업은 미디어라는 넓은 분야를 접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어요. 현직 기자와 대화하며 취재하는 과정과 어떻게 방향을 정해 취재할 것인지 배우는 게 좋았어요. 편집자인 저에게 진로에 도움이 됐고 스스로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혜영
“뉴스에 들어갈 영상을 촬영하는 등 팀원들과 힘을 합쳐 결과물을 만들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어요. 특히 직접 기획하고, 취재하면서 기사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특히 팀원들과 팀워크가 좋아 이번 영상을 순조롭게 제작할 수 있었어요. 이로 인해 팀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돼, 기획자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노승현
“드론 교육이 가장 재밌었어요. 처음 드론을 만져본 것이라서 실수도 있었지만 연습하다 보니 손에 익어 경기하는 느낌이었어요. 드론이 있으면 더 멋진 영상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기자들과 만날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됐어요.”

이진헌
“미디어에 관심이 있어 참여하게 됐는 데 참여 후 재밌고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또한 뉴스에 관심이 없었는데 뉴스 만드는 과정도 재밌다는 걸 알게 됐어요. 특히 촬영할 때가 가장 재밌었어요.”

박수연
“앵커 역할을 맡아 처음엔 부담스러워 힘들었어요. 하지만 막상 촬영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대본을 읽어나가니 나중에는 원하는 방향으로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어요. 원하는 직업은 방송PD가 되는 것인데 앵커와는 다르지만, 이것도 나름 재밌고 매력 있는 역할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박은서
“직접 취재해보니 교육이 실감 났어요. 아직 명확히 진로를 정하지 못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서 미디어 관련 직업에 관해 관심이 생겼어요.”

이예솔
“짧은 영상을 만드는 것인데도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에 놀랐어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에 관심이 있는데 이번 교육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화진
“시험 기간과 겹쳐서 많이 참여 못한 것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영상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어요.”

구윤정
“드론 수업이 재밌었어요. 드론을 직접 시연해보면서 시대가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 작가쪽 진로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번에 카메라 촬영을 맡으면서 관련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싶어졌어요.”


앞으로 어떤 진로체험
교육이 있었으면?

고건우
“영상을 보며 영상을 분석하고 바로 촬영을 해보기도 하고, 편집할 줄 알거나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승현
“단편 영화나 광고 등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는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문혜영
“문화 공연 쪽 진로체험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박수연
“이번 교육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총괄해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예솔
“학생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이 무엇인지 잘 몰라요. 진로 교육 이전에 재능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해요.”

이화진
“잠시 수업만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진로 교육을 듣고 싶어요.”

구윤정
“4차 산업혁명 시대인만큼 새로운 직업들이 많아요. 학생들이 원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직업교육을 마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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