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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의 만남] 배정화 내기후 회장
“지속적으로 현안 점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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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우리 아이들’ 지키고자 사회 활동
“청소년이 쓴 기사 신문에도 게재되길”

서울 출신의 배정화 회장은 남편의 직장으로 지난 2002년 7월 당진에 둥지를 틀었다. 18년 동안 당진에서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그가 살아온 당진의 환경은 많이 변해갔다.

“저는 서울 인왕산 밑에서 태어났어요. 대도시이지만 산이 있어 깨끗한 동네에서 살았죠. 현재 중학생인 아들이 7살일 때 ‘왜 당진보다 서울이 더 공기가 깨끗해?’라고 묻더군요. 대도시 서울보다 당진의 공기가 더 안 좋았던 것을, 어린 아들도 느낀 거죠. 2002년과 지금의 당진의 환경은 굉장히 많이 달라졌어요.”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당진지역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사회활동에 나선 배 회장은 지난 2018년 라돈 매트리스 사태를 겪으며 ‘우리 모두의 기후를 지키자’는 의미를 담아 시민단체 ‘내기후’를 창립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젠더 관점으로 자녀를 키우고자 당진풀뿌리여성연대 회장을 맡아, 현재 6명의 회원들과 성평등 현안을 다루고 있다. 배 회장은 “우리를 시작으로 주변에 올바른 젠더 의식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오래 전부터 당진시대를 알고 있었다는 그는 “관공서나 상점 등을 가면 당진시대 신문이 꼭 있었다”며 “전국신문에서는 알 수 없는 지역의 일들을 당진시대를 통해서는 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주간지라 그날의 일들을 바로 볼 수 없는 게 아쉬웠다”면서 “이를 보완해 최근 SNS를 통해 속보기사를 전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문을 꼼꼼히 읽는 배 회장은 무엇보다 신문이 지역의 현안을 지속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부곡공단 지반침하, 현대제철 대기오염물질 배출, 환경오염 등의 현안이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되지 않은 채 잊혀지는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현안을 점검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역언론으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 회장은 “서산의 대산지역에서는 대기오염도 전광판이 크게 설치돼 있는 반면 당진은 크기도 작고 보기가 어렵다”며 “또한 당진의 대기오염도 전광판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청소년기자단 운영을 제안했다. 배 회장은 “청소년들이 쓴 기사가 신문에도 게재되면 좋겠다”며 “신문사에서 직접 운영이 어렵다면 기관과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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