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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유제 군수 이야기 ① 유제 군수와 당진의 복음전파

박용완 당진시 기독교역사문화교육위원장 당진시대l승인2020.08.01 13:40l(13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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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완

당진시 기독교역사문화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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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895년 6월 18일부터 1896년 10월 18일까지 당진(면천) 군수를 재임했던 유제 군수는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 법한 그저 한때에 고을의 수령을 맡았던 평범한 관리가 아니다. 서해안 지역의 기독교적 영성은 유제 군수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당진 연고는 그가 군수로 재직한 기간보다 최소 4~5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충청도에서 가장 먼저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당진의 교회공동체가 시작되었음을 증명해주는 역사적 사실이다. 기고한 연재글을 통해 당진(옛 면천)지역에 평신도 유제에 의해 뿌려진 복음의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 역사적 사역이었는지, 유제가 믿음 실천의 모범이었는지를 나누고자 한다. 

당진의 기독교 전래

성백걸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당진의 기독교 전래를 세 갈래의 길로 전래됐다고 주장했다.

첫째, 1895년부터 유제 군수의 면천 거주 및 활동의 루트가 있었다. 그는 정동교회 아펜젤러 선교사, 그리고 최병헌 전도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최병헌 전도사는 1897년 10월 덕산(한내) 지역에 와서 전도활동을 했으며, 유제의 선교활동과 박해받는 상황에 관한 정보를 최병헌 전도사를 통해서 제공하고 있었다. 즉 당진 면천과 서울 정동의 기독교 전래 라인이다.

둘째, 삼화교회의 역사가 말해주듯, 인천 즉 제물포에 있던 감리교회 선교거점(Mission Station)을 중심으로 한 선교활동과 연관된 기독교 복음의 서해안 전래길이다. 당시 당진의 북부 지역은 서해안을 오가는 배를 통해 제물포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고, 이 뱃길을 통해 기독교 복음이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셋째, 1903년 이후 충청지역의 선교 거점으로 자리 잡은 공주선교부와 연결된 기독교 복음의 당진 전래 루트가 있었다. 1906년 미감리교회 조선 선교연회는 서울지방‧제물포지방‧평양지방‧영변지방‧공주지방 등 5개 지방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때 충청도 서해안 지역은 공주지방에 속하게 됐다. 특히 공주에 거주하고 있던 샤프 여선교사 즉, 사애리시 부인의 당진지역 선교 활동은 너무나 중요하고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첫 번째 루트는 실상 충청도 첫 번째 복음 전파의 사례이면서도 기독교 정통 선교과정에서 제외된 것은 교단이나 선교사에 의해 주도된 선교역사가 아니므로 교회사에서 배제됐다. 평신도에 의해 전파된 복음이기에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지 못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두고 한국선교역사에서 배제되고 기타 기독교회사에서 누락된 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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