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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건설현장 안전보건 가이드

오일환 충청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산업안전연구소 소장 당진시대l승인2020.08.01 14:02l(13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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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는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 필수품으로 달려있다. 산업현장에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의 가이드인 산업안전지도사가 있다. 산업안전지도사는 안전보건교육, 자율컨설팅, 유해 위험성 평가 등을 수행함으로써 산업현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현장에서 안전을 담당하거나 일반 근로자들은 “안전교육을 많이 받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안전교육 시간을 불필요한 교육으로 생각하고 ‘시간만 채우면 되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위험한 요인은 눈으로 확인되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존재한다. 바다에 떠 있는 빙하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과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빙하가 더 크다. 이처럼 사고를 일으키는 위험요인은 눈에 보이는 요인보다 우리가 모르고 발견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요인이 더 많이 있고, 더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고의 발생률을 보면 불안전한 행동 78%, 불안전한 상태 20%, 천재지변 2%로 나타난다. 불안전한 행동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큰 것이다. 그러면 우리에게 사고는 아주 멀리 있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산업사고 사망자는 하루에 약 5명, 1년에 약 2000명이다. 그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열악한 산업구조에서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안전심리학자 리피터 샌드만은 ‘위험요인(Risk)=잠재적 위험요인(Hazard)+대중의 분노(Outrage)’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사고, 환경오염 등과 같이 객관적 위험이 크더라도 분노하지 않으면 위험이 아니라는 것이고, 테러 등과 같이 객관적 위험이 작더라도 분노가 크면 위험으로 인지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안전한 나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고가 일어날 만한 요인인 불안전 상태와 불안전한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을 안전전문가를 통해 찾아내 불안전한 상태와 불안전한 행동 유발 원인을 제거하고 개선해야 한다. 또한 대중의 분노인 안전하지 못하면 국민은 분노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국민적 의식이 승화돼야 한다.

로돌프 폰 예링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권리를 가졌더라도 오랫동안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권리가 있는지 몰랐다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엇던 사정은 고려되지 않는다. 우리가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권리는 사라질 것이다. 국민이 자신의 권리인 안전을 요구하고 개선하려 할 때 산업현장의 안전과 보건이 이뤄질 것이다.

>> 오일환 소장은
-1964년 예산 출생
-신평면 금천리 거주
-산업안전지도사/토목시공기술사
-(주)한국산업안전연구소/
  (주)오일환기술사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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