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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0.08.01 14:03
  • 호수 1318

[독자의 글] 나는 나만의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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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당진학 교수협의회장/당진항만관광공사 명예 홍보대사

사람들은 나 자신이라는 말을 잘한다. 그러나 나는 ‘나 혼자만의 내가 아니다’고 주장하고 싶다. 내가 세상에 태어날 때 탄생하게 해준 부모님과 하나님이 특별히 점지해준 ‘덕’이라고 할까? 그리고 조상, 조물주의 은혜가 아닐까 한다. 그러니 나만이 누리는 행운과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 귀중한 행운과 영광은 부모의 덕이고 사랑이다. 그 사랑과 감사를 가끔은 잊고 살아가는 게 대부분이다. 

자신의 학대는 스스로 나의 생을 포기하는 최고 죄악일 수 있다. 그것은 최고의 잘못이고 부모 또는 자식에게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가끔 자신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나는 참으로 경색할 때가 있다. 혹 이유가 자존심 때문에 사회에 지탄과 조롱, 친지난 가족을 대면할 그것일까? 그러나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부족했다고 보면 어떠할까. 

자기 자신이 혼자만의 내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 얼마나 있었는가’라고 반문해본다. 그리고 내 자신이지만 사랑하는 반려자나 부모, 자식들을 떠올리며 생각하고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상상해보면 나도 모르게 빙그레 미소가 절로 나지 않을까 한다. 나의 후손, 아들과 딸인 자식을 출생했을 때 누구보다 행복하다. 자녀가 사랑스럽고 흔히 눈 속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중한 자식이다. 그리고 그 자식은 내가 되기도 한다. 형제와 자식 모두 나의 가족이다. 나는 참으로 귀중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의 나다. 그래서 나는 귀중한 존재,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귀중하고 고귀한 존재다.

그리고 세상 살아가면서 내 마음과 통할 수 있는 친구는 꼭 몇 명은 있어야 한다. 친구는 나의 이웃이다. 나 자신의 희생까지 서슴치 않고 희생하고 봉사하는 친구를 많이 볼 수 있다. 친구를 보면서 내가 내 자신을 위해 얼마나 투자하고 봉사하고 희생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얼마나 사랑하고 있나. 건강을 위해 보약 하나 먹은 적이 얼마나 있는가. 내 아름다움을 위해 미장원에 가 이발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다. 현안문제가 발생 했을 때 기도와 불공을 드리는데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거나 불공을 드린 때가 얼마나 있는가? 이제 잠시 다 잊어버리고 나 자신을 위해 명상하고 기도하고 불공을 드려보자.

무엇보다 나는 가족과 이웃(친구)과 사회를 위해서도 존재한다. 그래서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행복해야 한다.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행복해야 활력이 솟아 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 하루에 자신을 위한 명상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가정과 사업장에 행복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잊어버린 나를 뒤돌아본다면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또한 나 자신이 교만해 나밖에 모르는 행동을 하고, 내가 최고인 양 모든 일을 내가 다 해야만 한다고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 이런 행동으로 가정과 이웃, 친지에게 상처를 준 것이 없는지 반성이 더욱 필요한 때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내가 아니란 것이다.

내가 참으로 소중하고 나만의 내가 아니란 사실을 깨닫게 될 때만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좋은 길이라 말하고 싶다. 나도 ‘나’는 행복한 내가 만든다는 사실을 왜 이제야 생각하는지 반성하면서 자신이 참으로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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