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자율방범연합대 3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지대장이 탄생했다. 지난달 25일 당진시자율방범연합대 신평면 거산지대(이하 거산지대)장으로 제12대 곽병진 대장이 이임하고 제13대 김경희 대장이 취임했다.
신평면 거산리 출신의 김경희 대장은 약 4년 전 거산지대 활동을 시작했다. 당진시자율방범연합대 활동을 하는 지인들을 보면서 봉사에 뜻을 가졌다. 그는 거산지대 대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총무, 부대장을 거치며 신평면 거산지역의 치안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모든 활동들이 보람있다는 김 지대장은 “특히 신평면은 여러 학교와 대학교까지 있어 청소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며 “세한대 경찰행정학과와 소방행정학과 학생들과 한 달에 두 번씩 신평지역 도보 순찰을 하고 신평중학교와 신평고등학교 청소년들과 당진시내권 야간 순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도 봉사하는 것을 뿌듯해한다”며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지만 안정되면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대장이 대원으로 들어올 당시만 하더라도 몇몇 여성 대원이 있었지만 현재는 김 지대장만 있다. 그는 “저녁시간에 순찰하는 자율방범대 특성 상 어린 자녀를 두고 활동하기 어려웠다”며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거산지대에 여성 대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지대 사무실을 새로 마련하게 됐습니다.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정근양 연합대장과 최연숙 당진시의원에게 감사합니다. 살기 좋은 당진시를 만드는 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대장: 김경희 △총무: 신광호 △조직부장: 하우석 △체육부장: 김정범 △교육부장: 최두섭 △기획부장: 홍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