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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당진 지역감염 확산 우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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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번 확진자 이동 동선 발표 늦어져 혼선
발표 늦춰지면서 일부 마을에서는 말복 잔치
인천 거주 현대제철 전기 감리원도 확진…현대제철도 비상

심각한 상황에서 도지사 등 행사 참석  
의도적으로 발표 늦춘 것 아니냐 의혹도 
당진시 “동선 많아 역학조사 시간 걸려”

 

당진에서 5~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이동 동선이 확진 발표 후 6시간이 지나도록 공개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광복절 행사 및 민주평통 행사 등으로 충남도지사가 당진을 방문하는 등 행사 추진을 위해 확진자 이동 동선을 의도적으로 늦게 공개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됐다. 

15일 오전 11시경 용인 우리제일교회를 방문한 5·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긴급재난안전 문자가 발송됐다. 5·6번 확진자는 송악읍 금곡리에 거주하는 동거인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오후 2시에 김홍장 당진시장은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확진자 발생에 대한 비대면 브리핑을 진행하고 “역학조사에 따른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 자세한 내용은 당진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 30분까지도 확진자 이동 동선과 접촉자 현황 등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제철에서 전기 감리원이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아 현대제철에서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감리원의 경우 여러 차례 현대제철에서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여러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제철 노조 측은 오후 1시와 4시경 두 차례 문자로 현 상황에 대해 공지하고 사측과 회의 결과를 보고했으나, 당진시에서는 아무런 발표가 없어 늦장 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특히 삽교호관광지에서 민주평통에서 진행하는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평화공감대회에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하면서 행사 진행을 위해 발표를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진시의회 윤명수 의원은 “당진시의 발표가 늦어지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송악읍 금곡리 인근의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말복 행사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이 전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의원들 조차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상황에 대해 보고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제철에서 근무하는 밀접 접촉자는 코로나19 검사 이후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있을까봐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진시의 자가격리자 관리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홍보정보담당관 구자건 홍보팀장은 “오전 9시 45분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확진자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라며 “확진자 동선이 많아 보건소 전 직원이 역학조사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늦어도 오늘 밤에는 동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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