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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 입력 2020.08.21 19:52
  • 호수 1320

송산 산폐장 매립용량 75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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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더 높게 더 깊게
당진시 “높이 10m로 낮추도록 요청할 것”

송산제2일반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처리장 건립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 관령제서 매립고의 지상 높이는 3m가 높아지고, 지하 깊이는 5.5m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매립용량도 75만4221㎥나 늘어났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월 송산2일반산업단지 지정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당시에는 산폐장의 매립용량은 558만1802㎥, 매립고 45m(지상 15m, 지하 30m)로 충남도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과정을 거치며 매립용량 633만6023㎥, 매립고 53.5m(지상 18m, 지하 35.5m)로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최종 협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12일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지하고가 30m에서 35.5m로 깊어지면 지상고가 낮추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5m에서 18m 높아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충청남도와 금강유역환경청에 매립고 높이를 10m로 낮추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상고를 낮추면 매립용량이 줄고, 환경피해와 경관침해 또한 상당히 저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진산폐장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권중원 집행위원장은 ”1990년대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중부권 특정폐기물 처리장 조성이 지금 다시 당진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엉터리 환경영향평가로 매립용량을 대폭 확대한 것에 대해 당진시와 충남도, 금강유역환경청, 그리고 환경부의 암묵적 동의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환경영향평가서에 폐기물 코드 C23(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 종업원 단위에 의한 발생량을 과도하게 책정한 이유를 당진시에 질의했으나 당진시는 답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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