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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채운동 맛짱분식 이진순 대표
학창시절이 생각나는 분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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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김밥 등 7가지 분식 선보여
단골손님이 찾는 이유? “특별하기보다 평범하기 때문”

맛짱분식의 떡볶이에는 추억이 서려 있다. 친구들과 두런두런 앉아 매콤달콤한 떡볶이 국물에 김밥을 찍어 먹던 기억을 이곳에서 되찾을 수 있다. 13평 규모의 아담한 식당에서 그때의 추억이 담긴 분식들을 만날 수 있다.

겁 없이 개업한 분식집
지난 2014년 11월 문을 연 맛짱분식은 이진순 대표가 홀로 운영한다. 충주 출신의 이 대표는 당진 출신의 남편과 결혼하면서 25년 전 당진에 터를 잡았다. 맛짱분식을 개업하기 전에는 당진시청 구내식당에서 4년, 탑동감리교회 선교원 식당에서 4년 간 급식일을 해왔다.

요리 경력이 있었던 터라 자신감을 갖고 맛짱분식을 문 열었다는 이 대표는 “오래 전부터 분식집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전은 마냥 생각한 것과는 달랐다. 그는 “겁 없이 시작했지만 막상해보니 어려웠다”며 “혼자서 일하다 보니 육체적으로 힘이 들고 도전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쌓이며 이제는 적응이 돼 즐겁게 일하고 있단다. 

떡볶이와 김밥의 궁합
맛짱분식에서는 떡볶이와 김밥, 생돈가스, 어묵, 쫄면, 비빔밥, 라면 총 7가지의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떡볶이와 김밥, 생돈가스다.

떡볶이는 기다란 밀떡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밀떡의 경우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텁텁할 수 있기 때문에 고추장을 넣는 비율을 줄이는 등 이 대표만의 노하우가 담긴 떡볶이를 손님상에 내놓는다. 더불어 맛짱분식의 떡볶이는 국물이 자작해 김밥을 찍어먹을 수 있어 대부분의 손님들은 떡볶이와 김밥을 함께 주문한다고.

이 대표가 선보이고 있는 김밥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소고기김밥, 치즈김밥, 참치김밥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김밥이 아닌 기본에 충실한 김밥이다. 이 대표의 두 자녀가 소풍갈 때마다 집에서 말았던 김밥 그대로를 선보이고 있다. 평범한 김밥이지만 그래서 더욱 친근한 김밥이다.
생돈가스의 경우에는 이전에 돈까스 전문점을 운영하던 친구에게 배운 요리비법이 빛을 발했다. 생고기를 사용해 고기가 부드럽고 소스에 약간 매콤한 맛을 더해 느끼한 맛을 줄였다.

“맛있다는 한마디에 힘이 나요”
한편 이 대표가 맛짱분식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청결’이다. 그는 “가족이 먹는 음식과 똑같이 깨끗하게 요리한다”며 “특히 여름이라 식재료나 조리과정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식재료 역시 소량으로 준비해 사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처럼 손님들에게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주면서 맛있는 분식을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단골손님들이 정감이 난다며 다시 찾아주시고, 맛있다고 칭찬해주실 때 힘이 생겨요. 손님들께 늘 감사드리며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맞이하겠습니다.”

▪위치: 서부로 210(9988병원 맞은편)
▪문의: 357-9442
▪운영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매주 일요일 휴무)
▪메뉴: 생돈까스 7000원, 비빔밥 6000원, 쫄면 5000원, 떡볶이 3000원, 김밥 2500원, 어묵 2000원, 라면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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