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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0.08.24 17:32
  • 호수 1320

[기고]김도훈 당진중학교 1학년
청소년자원봉사 5일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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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YMCA 제12회 여름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 참가 후기 -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8월 3일부터 7일까지 당진YMCA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 참가했다. 첫째 날에는 관공서 냉난방 모니터링 활동으로 팀원들이 당진시청으로 갔다.

시청에서 시청의 창틀, 벽, 중앙의 온도를 재보았다. 냉방은 26도 이상이어야 하지만 거의 모든 층의 온도가 26도 미만이었다.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아 내심 실망했다. 또한 선풍기를 쓰지 않고 에어컨만 작동시키면 에너지 효율 면에서 비효율적인데 몇몇 층은 선풍기가 있는데도 에어컨만 작동시켰다.

관공서인 당진시청이 이를 잘 지키지 않는데 시민에게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적정온도를 지키라고 하지 못할 것 같다. 관공서에서 솔선수범해서 적정온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공무원 개개인의 실천과 노력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둘째 날에는 지역 단체 조사 방문 활동이 이뤄졌다. 팀원들과 당진문화예술학교를 방문해 당진문화예술학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당진문화예술학교의 주요업무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예술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대표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문화예술전문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시민문예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실은 서울의 여느 예술학교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방음벽 등으로 꾸며졌고 블랙박스 공연장도 공연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의자 없이 전체 공간을 무대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이해 보였다. 전문가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쓰고 노력하는 직원들과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교육을 실천하는 모습이 당진의 문화를 향상시키고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됐다. 아쉬운 점은 예산 부족으로 예술 영재는 한 명만 지도하는 것이었다. 좀 더 많은 예산 편성이 이뤄져 지역의 더 많은 문화예술 영재들을 발굴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셋째 날에는 드론체험시간을 가졌다. 난생 처음으로 드론 조작법을 배우고 드론을 날려봤다. 드론을 작동하는 연습을 조금만 하면 충분히 재밌게 드론을 작동시킬 수 있다. 드론체험시간은 봉사시간으로 들어가지 않았지만 수업을 들은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넷째 날에는 청소년 마그마 심리치료를 받고 아동·청소년 인권교육 연극을 봤다. 마그마 심리치료로 잘 그리든 못 그리든 원하는 그림을 마음대로 색칠하게 했는데 그림을 다 그리고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 아동·청소년 인권교육으로는 등장인물 중 꼬마 마녀가 부모님과의 갈등을 겪는 것을 인권과 관련지어 만든 연극이었다. 인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인권이 무엇인지 의미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다섯째 날에는 PC방, 노래방, 당구장, 오락실 등 청소년 유해 환경 관련 시설을 방문하고 조사했다. 그러나 PC방을 제외한 다른 곳들은 모두 문을 열지 않아 PC방에서만 조사한 것이 아쉬웠다. PC방 같은 유해한 환경은 학교 출입문에서 50m 이상 떨어져야 하는 절대 정화 구역과 학교 담장에서 20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상대 정화구역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 학교와 거리를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한 거리는 잘 몰랐었는데 이날 조사를 통해 알게 됐다.

5일 동안 함께 잘 지낸 우리 팀원들과 팀원을 잘 이끌어 준 자원봉사 선생님에게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내년에도 여름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 참석한 친구들아 여름방학 잘 보내고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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