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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0.08.28 20:04
  • 수정 2020.08.31 16:04
  • 호수 1321

현대제철, 코크스 냉각 폐열 활용해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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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스 건식소화 기력발전 건설 추진
2024년까지 3400억 원 투입 예정

현대제철이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 폐열 에너지를 활용해 발전하는 코크스 건식소화(CDQ, Coke Dry Quenching) 기력발전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1일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주민설명회가 개최된 가운데 오는 11월에는 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코크스는 석탄을 정제·가공해서 만드는 연료로 제철 과정에 사용된다. 기존의 습식소화 공정의 경우 오븐에서 생산된 코크스(약 1050℃)에 물을 분사해 냉각시키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발생하고 폐열을 활용하지 못하지만, 코크스 건식소화 공정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급냉으로 발생하는 코크스가 깨지는 현상도 줄어 코크스 품질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4년까지 약 3400억 원을 투입해 코크스 건식소화 기력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질소가스를 이용해 코크스를 냉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증기터빈을 가동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발전설비는 총 3기(34MW 2기, 40MW 1기)로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에 설치돼, 이를 통해 발전한 전력은 제철소 내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측은 코크스 건식소화 기력발전 사업에 대해 폐열을 이용한 발전시설 설치 및 자가전력 생산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 등 국가 에너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송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윤명수 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비롯해 이선군 송산면개발위원장, 최철균 송산면이장단협의회장, 김봉균 전 송산면주민자치회장 등 송산면 주민들과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유종준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장 등 29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악취와 분진 등 환경 피해에 대한 우려와, 외부 송전 계획 등에 대한 주민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현대제철 측은 “가스 순환 냉각 방식으로 악취가 없고, 연료 사용이 없기 때문에 보다 친환경적”이라며 “포스코 CDQ 등 설비 견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크스 건식소화 기력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는 현대제철 사업장 내에서 사용할 예정으로 외부 판매·송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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