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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0.08.31 15:31
  • 호수 1321

40억 투입해 해양테마과학관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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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테마과학관 조성 기본·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
공룡테마·안전체험 콘텐츠…“당진만의 차별점 있어야”
2010년 25억 원 들여 개관…“유행 변하면 또 리모델링?”

▲ 해양테마과학관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 21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당진항만관광공사(사장 정용해)가 운영하는 해양테마과학관이 약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테마파크로, 전시물 콘텐츠로 안전체험과 공룡테마가 계획된 가운데 당진만의 특색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삽교호함상공원 내 자리한 해양테마과학관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 10억 원, 충남도비 5억 원, 당진군비 10억 원 등 총25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0년 개관됐다. 내부시설로는 해양체험 수족관, 공룡관, 화석관 등이 조성됐다. 그러나 현재 해양테마과학관은 파손된 전시물과 시설 노후화, 관리 미흡 등의 문제로 관광객들에게 지적받아 왔다. 이에 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테마과학관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해양테마과학관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가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용역은 건축사 온고당이 맡았으며, 설계비용은 2억1200만 원, 리모델링 비용으로는 약 37억 원이 투입된다.

첨단기술 활용한 테마파크

이번 중간보고회에 따르면 해양테마과학관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과 오락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디지털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재·지진·해일 등 재난을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과 해양생물과 공룡시대를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테마파크로 방향을 잡았다. 또한 기존의 수족관 시설을 없애고 AI와 홀로그램,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체험형 시설을 갖춘다.

1층의 전시공간인 안전체험관은 군함체험과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태풍체험존, 화재체험존, 피난안전구역체험존, 지진체험존 등이 구성돼 군함에서의 재난 상황과 대피 체험, 해상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2층 해양테마파크에 자리한 공룡사파리존은 벽면에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투사해 공룡사파리 투어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한다.

“당진만의 특색 있어야”

하지만 불과 10년 전 25억 원을 들여 개관한 해양테마과학관이 현재 시설 노후화와 관리 미흡을 지적받는 상황에서 다시 4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지는 의문이다.

이날 최연숙 당진시의원은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는 유행에 민감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사후관리를 위해 인건비, 소프트웨어비가 발생하고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시 구성 외에도 사후관리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등이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진만의 특별한 전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는 “무엇보다 다른 해양테마과학관과 주제가 구별되거나 전시물 구현 방식이 특별해야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며 “안전체험과 공룡테마의 전시콘텐츠는 해양과 관련 있어야 하며, 당진만의 특색을 가진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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