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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0.08.31 16:04
  • 호수 1321

[기관 탐방]
당진발명교육센터·상상이룸공작소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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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춘 다양한 기회 제공
코딩으로 알고리즘 만들고 드론 띄우고

4차산업혁명이 교육 속으로 들어왔다. 4차혁명은 인공지능(AI), 드론, 로봇기술, 자율주행, 가상현실(VR) 등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상상 속에 있던 세상이 현실이 되는 시점에서 이를 선도해 나갈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이를 위해 당진발명교육센터·상상이룸공작소(이하 상상이룸공작소)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메이커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행복교육원으로 이전

나무판에 못을 박아 실로 엮는 스트링아트 시간에 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만들어진 도안을 보고 못을 박지만, 상상이룸공작소 기초반과 중급반을 거친 이 학생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겠다며 제안했다. 도마뱀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6학년 인 학생은 직접 도마뱀 시안을 찾아 치수를 재고 못을 박고 실을 엮어 작품을 완성했다. 최서경 담당자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체험하면서 상상하고, 또 상상만이 아닌 자신만의 작품으로 만들어 낸다”며 “자연스럽게 여러 기구를 다루는 등 체험할수록 아이들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상상이룸공작소는 한국발명진흥회와 충남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지난 2006년 특허청으로부터 지정받아 당진에 설치됐다. 그동안 계성초등학교에서 운영됐으나, 더 많은 당진지역의 청소년들이 메이커 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당진행복교육원(구 죽동초)에 새로이 둥지를 틀었다.

어떤 교육 이뤄지나?
상상이룸공작소에서는 크게 코딩과 로봇, 공작 활동이 이뤄진다. 코딩 교육은 아이들이 직접 로봇을 만들어 태블릿 혹은 PC와 연동한 후 이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직접 알고리즘을 만들고 오류를 찾아보는 경험이 가능하다. 로봇은 레고나 로봇 축구를 직접 조작해 보는 체험을 하며, 공작 활동은 상상하는 형상을 글루건처럼 쏘아 쌓아 만드는 3D펜 체험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1학기의 경우 햄스터로봇(코딩 교육용 로봇), 오조봇(선과 색을 인식하고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코딩할 수 있는 로봇), 3D펜, 레고 등을 다룰 수 있는 찾아가는 교육이 이뤄졌다. 한편 2학기에는 아이들이 이곳에 찾아와 더 많은 체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작소에 설치된 미니 선반 공작기계 유니멧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고, 로봇 공학을 알 수 있는 레고스파이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교실 기초반과 중급반, 전문반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한 학기당 20시간의 수업으로 이뤄지며, 기초반을 수료하면 중급반으로 올라가고 깊이 있게 공부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반까지도 갖췄다. 기초반부터 전문반까지 총 2년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금까지 1회 졸업생을 배출하고, 현재 중급반 신청을 받고 있다.

학부모 대상 교육 실시

특히 올해부터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상상 이룸 캠프를 진행키도 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에 열린 상상캠프에는 14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레이저 커터기로 학습 도구를 만들어보고 코딩과 3D 모델링을 체험했다.

이밖에도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한다.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코딩 교육을 경험하고, 교사들이 이곳에서 연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으로 상상이룸공작소는 더 많은 학생, 특히 중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서경 담당자는 “세상이 달라지는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직업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진로와도 연결되는 중학생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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